사용이 정지된 후불 하이패스 카드를 사용해 전국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다닌 트럭 운전자가 단속에 걸렸다. 이 운전자는 최근 1년4개월 동안 무려 536차례나 하이패스 차로를 정지된 카드로 통과했으며 지금까지 체납한 통행료는 4500만원에 달했다.
지난 16일,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상주 나들목 하이패스 출구 차로에서 단속된 통행료 체납 전국 1위 25톤 트럭은 이로써 16개월 동안 전국 고속도로 무단 질주를 끝내게 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체납 차량을 잡기 위해 최근 3개월 동안의 이동경로를 분석하고 차적을 조회하며 추적을 해왔다.
이동 경로 예측을 통해 북상주 나들목에서 적발된 25톤 트럭은 차량 감정 평가 등을 통해 공매 처리하고 체납 통행료를 정산하게 된다. 공사에 따르면 이 차량의 실제 체납액은 462만원이며 나머지는 통행료를 고의로 미납한 횟수가 20회 이상일 때 부과되는 과징금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