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국타이어와 손 잡고 아시아 최대 규모 드라이빙 센터 추진

  • 입력 2020.06.17 13:04
  • 수정 2020.06.17 13:0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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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한국타이어 태안 주행시험장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마련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과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조현식 부회장은 17일,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HMG Driving Experience Center)’를 건립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2021년 상반기에 준공 예정인 한국타이어 태안 주행시험장은 부지면적이 축구장 약 176개 크기인 126만m2(약 38만평)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최장 거리의 테스트 노면을 보유하게 될 타이어 주행시험장이다. 총 길이 4.6km에 이르는 고속주회로와 함께 11개의 다양한 노면 시험로를 갖춘 최첨단 연구시설로 건설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태안 주행시험장에서는 한국타이어의 R&D센터인 '한국테크노돔'에서 개발한 원천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제품들의 필드테스트(고속주행, 원선회, 브레이킹, 수막시험 등)가 이뤄지며, 전기차, 런플랫, 슈퍼카용 타이어처럼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타이어 성능 테스트도 가능하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한국타이어 태안 주행시험장 내에 고객경험에 특화된 주행체험 시설과 전용 건물을 추가로 건설해 2022년 상반기에 개장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태안 주행시험장의 거의 모든 시험로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현대자동차그룹이 추가로 건설하는 주행체험 시설과 지상 2층 9602㎡(약 2905평)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이 더해져 국내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 체험 센터가 될 예정이다.

주행체험 시설은 4개의 체험트랙과 4개의 체험존 등 총 8개의 코스로 구성된다. 8개의 주행체험 코스에는 긴급제동 체험 트랙, 가혹한 조건의 마른 노면 핸들링 체험 트랙, 젖은 노면 핸들링 체험 트랙, 고속 주행 트랙, 짐카나(gymkhana) 및 복합 슬라럼(slalom) 등을 체험하는 멀티 다이내믹존, 드리프트(drift) 체험존, 돌발상황 체험존, SUV차량을 위한 경사로·자갈·모래·범피·수로 등 장애물 체험존 등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고객 전용 건물에서도 한 차원 높은 고객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고객 전용 건물에는 최대 3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고객 라운지와 교육 후 바로 차량에 탑승할 수 있는 탑승공간과 결합된 강의실, 키즈룸을 겸비한 고객 휴게공간, 브랜드 및 첨단기술 전시공간,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의 브랜드 컬렉션 상품을 전시하는 브랜드숍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의 성능을 완벽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현재 운영 중인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확대, 발전시킨 국내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드라이빙 기초부터 고난도 드라이빙 테크닉 등 단계별로 세분화된 주행기술 교육,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탑승하는 한계 주행 체험, 다양한 노면 조건의 장애물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객의 수준과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타이어 태안 주행시험장은 트랙과 노면 등의 시험로 설계는 세계적인 자동차 성능시험 전문기관이자 자동차 개발 엔지니어링 회사인 ‘압플러스 이디아다(Applus+ IDIADA)’가 맡아 현재 기반 공사를 하고 있으며 완공 후에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 첨단 주행시험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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