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전환 #4 잘 난 것들의 전쟁 'BMW 5 시리즈 vs 벤츠 E클래스'

  • 입력 2020.06.17 08:00
  • 수정 2020.06.17 08:3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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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수입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의 영원한 맞수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부분변경모델이 국내 시장에 새롭게 출시되며 또 한 번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먼저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공개된 벤츠의 10세대 E클래스 부분변경모델의 경우 아방가르드 라인을 기본사양으로 더욱 날렵해진 디자인과 신규 스티어링 휠,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등이 포함된 차세대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시스템을 장착하는 등 실내외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변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외관 디자인은 E클래스 기본 모델 최초로 전면 그릴에 메르세데스-벤츠 고유의 삼각별 로고가 적용된 아방가르드 라인을 기본 사양으로 2개의 크롬 루브르 및 세로형 고광택 블랙 스트럿으로 장식된 라디에이터 그릴로 역동성이 강조됐다. 또한 크롬 및 고광택 블랙 트림으로 더욱 스포티하고 우아한 외관을 강조하는 전면부 범퍼 등으로 변화를 꾀했다. 이 밖에도 새롭게 디자인된 풀 LED 헤드램프가 기본 탑재되고 울트라 레인지 하이빔 기능이 포함된 멀티빔 LED 헤드램프를 선택 사양으로 제공하며 야간 주행에서 보다 우수한 시인성과 안전성을 강조한다. 후면부는 새로운 스타일의 범퍼 및 트렁크 도어와 분할형 테일램프를 통해 보다 정제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신형 E클래스 실내는 하나로 이어진 듯한 2개의 10.25인치 디지털 스크린이 기본 탑재되고 2개의 12.3인치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를 선택 사양으로 제공한다. 또한 최근 출시되는 벤츠의 신모델에서 만날 수 있는 보이스 컨트롤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MBUX가 탑재되고 증강 현실(AR)이 포함된 MBUX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해당 모델에는 지능형 알고리즘을 활용해 운전자에게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에너자이징 코치 기능이 탑재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정차 중 3가지 단계를 통해 운전자의 성능을 향상하고 에너지를 제공하는 파워냅 프로그램 지원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신형 E클래스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정전식 핸즈-오프 감지 기능을 지원하는 차세대 스티어링 휠과 경로에 따라 속도 조절이 가능한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의 탑재다. 여기에 최대 60km/h에서 차선 유지 및 앞 차와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액티브 스탑앤고 어시스트 또한 제공한다. 주요 안전사양으로는 터닝 기능이 적용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에 포함된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하차 경고가 탑재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새롭게 확장된 측면 뷰와 평행주차, 주차장 주차와 표시 구역 자동 주차를 지원하는 360도 카메라가 선보인다.

파워트레인은 후륜 및 사륜구동,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탑재한 세단과 에스테이트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등 총 7종의 라인업을 구성할 전망이다. 효율과 친환경성을 높인 가솔린 엔진은 사양에 따라 최고출력 156~367마력을 발휘하고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60~330마력을 발휘한다. 또한 통합 ISG 시스템은 20마력과 18.3kg.m의 추가 동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 센터에서 공개를 통해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BMW의 7세대 부분변경 5시리즈는 내외관은 물론 전기화를 통한 효율 향상,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조작 계통, 연결성 등 최첨단 기술을 보완해 보다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외관 디자인은 정교하게 다듬어져 특유의 강렬한 존재감과 스포티한 스타일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낸다.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된 전면부 키드니 그릴은 상하좌우로 확대되며 에이프론까지 이어졌다. 한층 날카로워진 헤드램프는 BMW 특유의 디자인에 현대적인 요소를 더해 세련미를 강조했다. 새로운 풀 LED 헤드램프에는 어댑티브 코너링 램프가 포함되고 매트릭스 기술이 적용된 눈부심 방지 BMW 셀렉티브 빔, 하이빔 어시스턴트 기능은 선택사양으로 제공된다. BMW 레이저라이트 또한 모든 트림에서 선택 가능하다. 테일램프는 검정색 테두리와 새로운 L자형 그래픽을 적용해 시각적으로 더 명확하고 후미등과 제동등은 입체적으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신형 5시리즈의 모든 4기통 및 6기통 엔진에는 연료 효율성과 역동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다. BMW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은 지난 2019년 가을 BMW 520d와 BMW 520d xDrive 모델을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연료 소모량 최소화, 승차감 개선 등의 성능 향상을 거쳐 이번 신차에도 탑재됐다. 다만 보다 강력한 48볼트 스타터-제네레이터와 보조 배터리를 통해 회생제동 효율과 전력 저장능력은 크게 향상시켰다. 이렇게 생산된 전력은 전장시스템에 공급될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의 부하를 줄이고 출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기여한다. 48볼트 스타터-제네레이터는 순간적으로 11마력을 발휘해 전기 부스트 효과를 내며, 추월이나 출발 가속 시에 추가적인 역동성을 부여한다. 또한, 정속 주행 중에는 엔진을 보조하여 연료 효율을 높이며,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이나 탄력 주행 기능 사용 시에는 승차감을 개선한다.

신형 5시리즈는 184마력부터 340마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출력을 발휘하는 3가지 가솔린 엔진 및 3가지 디젤 엔진을 제공한다. 가솔린 엔진은 직분사 시스템 압력을 높여 효율을 향상시켰으며, 모든 디젤 엔진에는 2 스테이지 터보차저 기술을 적용해 보다 가파른 출력 전개를 발휘한다. 또한, 전 모델에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이 밖에 신차에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패키지의 탑재로 능동형 내비게이션과 함께 성능이 향상된 조향 및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이 추가됐다. 이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하여 차로 변경이 필요한 시점을 미리 표시한다. 더불어 정체 구간에서 구급차량 등을 위한 주행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차량을 차선에 가깝게 이동시켜주는 '비상 차로 자동 형성'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파킹 어시스턴트는 차량이 진입했던 동선을 따라 후진할 수 있도록 조향을 최대 50m까지 보조하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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