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타타, 재규어랜드로버에서 1100개 일자리 감원 추진

  • 입력 2020.06.16 12:41
  • 수정 2020.06.16 12:4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규어랜드로버의 모기업 인도 타타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비용 절감을 이유로 재규어랜드로버에서 1100개의 일자리 감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16일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타타그룹은 코로나19 팬더믹 영향으로 비용 절감 목표를 10억 파운드(약 1조5000억원)로 인상하고 재규어랜드로버에서 약 1100개 일자리 감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타타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 피비 발라지는 내년 3월까지 재규어랜드로버에서 50억 파운드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난 월요일 밝혔다. 또한 그는 재규어랜드로버의 지출도 지난해 연간 30억 파운드에서 회계연도 25억 파운드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발라지는 지난 4분기 재규어랜드로버가 적자를 기록하자 기자들에게 "현금을 확보하고 자본 지출의 우선 순위를 정한 뒤 적절한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재규어랜드로버 대변인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최대 1100명의 직원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타타그룹은 2021년까지 자국 내 사업에서 약 600억 루피를 절약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모든 사업을 재검토 중으로 가치가 하락한 사업에 있어서는 과감한 사업 종료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타그룹은 지난 분기 코로나19로 인한 강력한 폐쇄 조치로 인해 4분기 연결 순손실 989억4000만 루피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마감된 분기 실적에선 전년 동기 대비 27.7% 감소한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발라지는 타타그룹 판매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재규어랜드로버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으며 지난 분기 5억1000만 파운드의 손실을 기록했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최근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디펜더와 이보크의 주문이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