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3 '생산성 요원' 공장 가동 재개에도 출근 못 하겠다는 직원들

  • 입력 2020.06.15 09:31
  • 수정 2020.06.15 10:1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가동을 일시 중단했던 미국 내 자동차 생산 공장들이 이달 들어 생산을 재개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근로자가 늘고 있어 예년 수준의 생산량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으로 1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먼저 포드는 켄터키주 트럭 공장에서 전체 직원 약 8600명 가운데 1300명, 약 15%가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측은 이는 평균 결근률 보나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제네럴모터스의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엔진 공장에서도 최근 결근자 수가 약 8%로 정상 수준을 넘어섰으며 미조리주 웬츠빌 트럭 공장에서는 사흘만에 확진자 수가 1명에서 5명으로 늘어 직원들이 방역을 위한 공장 폐쇄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아트 크라이슬러그룹은 최근 자사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토요타 자동차는 지난달 미국 내 공장을 재가동 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해 노조를 중심으로 공장 폐쇄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

한편 이런 가운데 포드 F-150의 조립공장 근로자들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회사가 안일한 대처를 펼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노동자는 회사가 코로나19 방역 안전 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있으며 "교대 작업 후 공구들이 소독되지 않았고, 피크닉 테이블과 같은 일반적인 장소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또 작업 중 근로자간 최소 거리 유지 또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키워드
#코로나 #포드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