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ATL, 16년간 200만 킬로미터 달리는 전기차 배터리 완료

  • 입력 2020.06.12 09:38
  • 수정 2020.06.12 09:3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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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160만 킬로미터(100만 마일)를 달릴 수 있는 저가형 배터리 개발 소식을 발표한 가운데 최근 중국의 자동차용 배터리 전문 생산업체 암페렉스 테크놀로지(CATL)가 16년 간 200만 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는 차량용 배터리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2일 오토블로그,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5월 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상당히 발전시킨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라며 일명 '백만 마일 배터리' 개발 계획을 처음으로 밝혔다.

당시 테슬라가 개발 중으로 알려진 해당 배터리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낮은 가격에 수명과 저장용량 또한 현재 보다 획기적으로 높이게 될 것으로 알려지며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테슬라는 신형 배터리를 중국의 CATL과 공동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올 연말 모델 3에 우선 탑재 후 순차적으로 적용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그리고 최근 CATL 회장 쩡위췬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새로운 배터리를 생산할 준비가 되었다. 해당 배터리는 현재 공급되는 것보다 10%의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히고 "16년 간 200킬로미터 또는 121만 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영국 BBC 방송은 쩡 회장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CATL이 테슬라와 공동으로 새로운 배터리를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일부 소식통은 CATL은 지난 2월, 테슬라 모델 3 차량용 배터리 공급을 위한 2년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CATL은 다임러, 혼다, 토요타, 폭스바겐을 포함한 다양한 완성차 업체에 OEM 방식으로 차량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BMW 배터리 수요의 70%를 제공하기 위해 독일 에르푸르트에 신규 공장을 건립 중이다.

지난달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와 CATL의 새로운 배터리가 동일한 것으로 여겨지며 일론 머스크가 채용한 학술 배터리 전문가 팀은 CATL과 공동으로 해당 배터리를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와 CATL이 개발한 신형 배터리는 코발트의 사용량을 줄이거나 화학 성분을 변형해 더 오랜 시간 동안 더욱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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