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혼다맨 정우영' 19년 몸 담은 혼다 코리아 공식 퇴임

  • 입력 2020.06.11 16:11
  • 수정 2020.06.11 16:1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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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코리아 정우영 대표이사 회장이 공식 퇴임했다. 2001년 혼다 모터 사이클 코리아 대표 이사로 취임한지 19년 만이다. 혼다 코리아는 11일 "정우영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 9일부로 공식 퇴임했다"며 "혼다 코리아는 일본 혼다의 100% 투자 법인으로 전환됐다"라고 밝혔다.

1949년생인 정우영 전 대표이사 회장은 1976년 기아기연공업을 시작으로 대림 자동차와 혼다 모터 사이클 대표이사, 혼다 코리아 대표이사, 한국 수입차협회 회장 등을 거치며 한국 수입차 업계의 산 증인으로 일해 왔다. 특히 혼다 모터 사이클이 국내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혼다 모터 사이클의 국내 정착은 이후 혼다 코리아가 외환위기와 불매 운동 등 일본 업체의 위기를 버틸 수 있도록 하는데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정우영 전 회장은 "아쉽지만 자리에서 물러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라며 "일본산 불매 운동과 코로나 19로 닛산 코리아가 철수를 결정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혼다 코리아가 잘 버텨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 전 회장은 혼다 모터사이클이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성장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그의 공백으로 혼다 코리아의 모터사이클 부문 사업이 계속해서 지금의 브랜드 파워와 실적을 유지하며 자동차 부문의 부진과 공백을 메꿔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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