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전환 #3 국산 스포츠 세단의 자존심, 부분변경 앞둔 G70 vs 스팅어

  • 입력 2020.06.11 12:48
  • 수정 2020.06.17 08:3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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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스포츠 세단을 대변하는 제네시스 'G70'와 기아차 '스팅어'가 부분변경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또 한 번 진검승부를 펼치게 될 전망이다. 2017년 첫선을 보인 이들 차량은 약 3년 만에 부분변경을 앞두고 있으며 브랜드 정체성이 반영된 디자인과 대폭 향상된 편의 및 안전사양 탑재로 상품성을 끌어올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먼저 현대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스포츠 세단 'G70'가 이르면 올 연말 첫 부분변경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전망이다.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 테스트에 돌입하며 막바지 성능 점검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당 모델은 새로운 제네시스 디자인 정체성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G70 부분변경모델의 외관 디자인은 앞서 출시된 GV80, G80의 패밀리룩에 따라 4개의 램프로 구성된 쿼드 헤드램프와 방패 모양 대형 크레스트 그릴 등이 새롭게 자리한다. 또한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요소인 지매트릭스를 라디에이터 그릴 뿐 아니라 헤드와 리어 램프, 전용 휠, 내장 등 곳곳에 적용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디자인은 부분변경모델인 만큼 큰 폭의 변화보다는 패밀리룩에 충실한 설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의 실내는 GV80를 통해 첫선을 보인 것과 동일한 3차원 디지털 계기판의 도입과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예상되지만, 현재까지 인테리어를 촬영한 스파이샷이 없어 추측으로만 남는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부분변경 G70에는 기존 252마력의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를 대신하는 2.5리터 엔진의 탑재 가능성 또한 높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현대차 쏘나타 N 라인과 공유해 8단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루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엔진의 최대 출력은 290마력, 최대 토크는 42.8kg.m이다. 이 밖에 365마력을 발휘하는 3.3리터 트윈 터보 V6 엔진은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짐작된다.

기아차는 이르면 올 3분기 스팅어의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할 전망이다. 일부에서 상품성 대비 부족한 판매량을 바탕으로 단종설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기아차 내부적으로 브랜드 이미지와 정체성을 고려해 단종 계획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분변경 스팅어는 기존 역동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유지되면서도 보다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내 도로에서도 프로토타입이 목격되며 전후면 램프류의 변경과 범퍼 디자인 변화가 가장 먼저 예측된다. 실내 변화는 크지 않겠지만 인포테인먼트와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 등의 보강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차로 이탈 방지(LK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를 중심으로 한 기존의 기능에 차로 변경 등 운전 보조 사양을 추가하고 음성인식의 정확도와 활용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첨단 인포테인먼트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풀 디지털 계기판이 신규 적용되고 센터 디스플레이 크기도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V6 3.3리터 가솔린 트윈터보의 성능 수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3.3터보와 2.0터보로 구성된 파워트레인 라인업에 스마트 스트림 2.5 가솔린 터보를 추가해 조정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한편 앞서 기아차는 신형 스팅어는 현대차 N 라인과 차별화된 성능으로 정통 스포츠 세단을 지향하고 있으며 부분변경을 통해 현재 4.9초대인 가속력도 앞 당겨질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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