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전환 #2 완전변경 카니발 vs 아빠차 넘보는 스타렉스 후속

  • 입력 2020.06.10 13:41
  • 수정 2020.06.17 08:3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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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시장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하는 기아자동차 '카니발'과 현대자동차 '스타렉스'가 기존 미니밴과 승합차 콘셉트를 탈피하고 완전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간판급 미니밴 카니발은 4세대 완전변경모델이 올 4분기 국내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먼저 개발코드명 'KA4'로 국내외 도로에서 본격적인 실도로 주행 테스트가 진행 중인 신형 카니발은 지난 2017년 6월 출시된 3세대 모델 이후 약 6년 만에 완전변경되는 4세대 모델로 최신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되고 다양한 주행 편의 및 안전사양이 추가되며 상품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스파이샷을 통해 예상 가능한 신차의 디자인 변화는 전면부에서 새로운 LED 주간주행등이 탑재되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램프를 하나로 묶은 디자인을 통해 보다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차체가 더욱 증대되면서 측면은 보다 날렵한 캐릭터 라인이 추가되고 A필러와 C필러 등에서도 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가까운 변화가 예상된다. 신형 카니발의 후면부는 매끄러운 풀 LED 테일램프 디자인을 기반으로 확대된 테일게이트 및 역동성을 강조한 하단부 범퍼 등이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 디자인은 이전과 비교해 고급감이 강조될 예정이다. 거대한 디지털 계기판이 신형 카니발에 신규 탑재되고 이와 통일감을 강조한 커브형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 역시 새롭게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또한 실내는 나파 가죽과 고품질 소재 등을 찾을 수 있다.

편의 사양으로는 트림에 따라 열선 및 통풍 시트를 앞좌석과 2열까지 지원하고 휴대폰 무선충전, 서라운드 뷰 모니터,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안전 사양으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의 시스템이 추가될 예정이다. 신형 카니발의 파워트레인은 276마력의 3.3리터 V6 엔진과 2.2리터 CRDi 터보 디젤 등을 기본으로 앞서 신형 쏘렌토를 통해 선보인 2.5리터 4기통 터보차저의 탑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향후에는 227마력을 발휘하는 1.6리터 가솔린 에진과 8단 듀얼 클러치 조합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또한 선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의 간판급 승합차 스타렉스는 차명 변경을 비롯해 대대적 콘셉트 변화가 예상된다. 1997년 3월, 국내 시장에 첫 출시된 스타렉스는 현대차에서 자체 개발한 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원박스카 형태의 승합차 시장에서 보다 승용에 가까운 콘셉트를 유지하며 경쟁력을 펼쳐왔다. 2007년 2세대 모델 출시 후 약 13년 만에 완전변경모델의 출시가 예고된 스타렉스 후속은 개발코드명 'US4'로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께 국내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를 앞두고 지난달 20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스타리아(STARIA), 스타더스트(STARDUST) 등 2건의 신규 상표권 등록을 출원하며 차명부터 완전 새로운 신차의 등장을 예고했다.

온라인을 통해 일부 공개된 위장막 차림 신형 스타렉스 프로토타입을 살펴보면 기존 투박스 형태의 차체는 보다 미니밴에 가까운 스타일로 변화되고 기존 모델과 달리 전면과 좌우측 윈도우를 확대하며 운전자와 탑승객의 시야 또한 개선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신차에는 다양한 주행 편의 및 안전사양 탑재를 비롯 디자인 부분에서도 현대차가 최근 내놓은 스포츠유틸리차량 콘셉트에 맞춰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의 형태를 띠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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