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위대한 유산' 6.75리터 V8 엔진 61년 만에 생산 종료

  • 입력 2020.06.04 09:54
  • 수정 2020.06.04 09:5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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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벤틀리의 플래그십 모델에 투입되던 6.75리터 V8 엔진이 61년 만에 생산을 종료한다. 최근 벤틀리는 플래그십 세단 뮬산 6.75 뮬리너 에디션을 끝으로 6.75리터 V8 L시리즈 엔진을 생산 종료한다고 밝혔다.

L시리즈 엔진은 1959년 첫 도입된 이후 기존 엔진의 무게와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6기통 엔진 보다 우수한 출력과 효율성을 발휘해 왔다. 실제로 해당 엔진의 무게는 6기통과 비교해 30파운드가 가볍고 출력은 180마력을 더 발생했다. 엔진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장인 7명이 30일간 투입되어 생산되는 L시리즈 엔진은 최종 모델의 경우 약 53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해 왔으며 여전히 저력을 과시해 왔다. 벤틀리에 따르면 해당 엔진은 61년간 3만6000개가 생산됐다.

한편 벤틀리의 L시리즈 엔진은 터보차저와 하이브리드 등 현대화에 밀려 자리를 내주게 된다. 최근에는 6기통 엔진의 출력과 효율성이 극도로 상승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와 맞물려 보다 향상된 성능을 발휘하는 추세다.

피터 보쉬 벤틀리 이사회 임원은 "해당 엔진은 벤틀리의 가장 자랑스러운 유산 중 하나이다. 벤틀리의 뛰어난 엔지니어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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