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재가동 이후 공격적으로 변한 테슬라 '신차 가격 인하' 강수

  • 입력 2020.05.28 07:55
  • 수정 2020.05.28 08:0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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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몇 주간 미국 내 공장의 가동 중단 여파로 신차 판매가 눈에 띄게 감소하자 북미와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신차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28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북미와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먼저 북미 시장의 경우 최대 6% 가격 인하 결정이 내려졌으며 현지 시간으로 27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 S의 가격을 기존 7만9990달러(9874만원)에서 7만4990달러(9257만원)로 낮춰 새롭게 게시했다.

또 모델 X의 경우는 기존 8만4990달러에서 7만9990달러로 5000달러 낮춰 고시하고 테슬라 베스트셀링모델로 주목을 받는 보급형 세단 모델 3의 경우는 3만7990달러로 책정되어 2000달러를 내렸다.

앞서 그러했듯 테슬라는 북미 시장의 가격 조정 이후 중국 시장에서도 모델 X, 모델 S의 신차 판매 가격을 약 4% 인하했다. 이날 중국 웨이보에 따르면 테슬라 중국법인은 미국에서 제조되어 중국으로 수입되는 모델 S, 모델 X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전하며 다만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델 3의 가격은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신차 판매 가격 인하는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폐쇄됐던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의 조업이 재개되어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격 인하를 통해 모델 S, 모델 X를 구입하는 소비자는 수퍼차저 급속충전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한국 시장에서도 모델 3를 제외한 신차 판매 가격이 인하됐다. 현재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에는 모델 S 롱레인지 1억799만원, 퍼포먼스 1억3299만원으로 모델 X의 경우는 롱레인지 1억1599만원, 퍼포먼스 1억3599만원으로 바뀐 가격이 고시됐다. 다만 모델 3는 기존과 동일하게 스텐다드 레인지 플러스 5369만원, 롱레인지 6369만원, 퍼포먼스 7369만원으로 유지됐다.

한편 J.D. 파워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달 판매는 일부 수요 증가와 인센티브 등을 이유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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