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도심 자율주행 '울트라 크루즈'로 테슬라와 정면 승부

  • 입력 2020.05.20 11:55
  • 수정 2020.05.20 11:5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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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럴모터스(GM)가 2017년 9월, 캐딜락 상위 트림에 적용하기 시작한 3세대 자율주행시스템 '슈퍼 크루즈(Super Cruise)'를 보다 발전시킨 '울트라 크루즈(Ultra Cruise)'를 통해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자율주행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GM은 기존 2017년 9월, 캐딜락 CT6 상위 트림에 적용한 슈퍼 크루즈 기능을 보다 발전시킨 울트라 크루즈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 크루즈는 3세대 자율주행시스템으로 미국 내 고속도로와 일부 국도, 간선도로에서 반자율주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여기에 더해 현재 개발 중인 울트라 크루즈는 도심 주행 기능이 새롭게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GM 글로벌 제품 개발 부사장 더그 파크스는 지난 화요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슈퍼 크루즈의 고급 버전을 개발 중으로 고속도로를 넘는 확장성을 통해 도심 거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슈퍼 크루즈가 계속해서 발전함에 따라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라며 "내부적으로 울트라 크루즈라고 알려진 도심 자율주행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파크스 부사장은 "해당 기능은 완전자율주행이 아니다. 고급 운전자 보조시스템은 기능이 더욱 향상되고 있으나 여전히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울트라 크루즈는 발전 단계에 하나일 수 있으나 100% 자율주행이 아니다"라며 자율주행기능의 위험성 또한 강조했다.

관련 업계는 GM의 울트라 크루즈 기능이 오늘날 가장 유능한 것으로 여겨지는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고급화 버전과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는 현재 오토파일럿의 완전 자율주행 패키지를 도입 중으로 해당 기능은 교차로 정지 신호등을 식별하고 자동 정차와 출발 등을 지원한다. 현재 GM에서 캐딜락 상위 차종에 적용 중인 슈퍼 크루즈는 라이다 지도 데이터와 고해상도 GPS, 카메라, 라이다 센서 등을 통해 작동되는 방식으로 오토파일럿 기능이 운전대에 손을 올려놓아야 하듯 슈퍼 크루즈 운전자는 전방을 계속해서 주시해야 작동된다.

한편 GM은 울트라 크루즈에 앞서 조향 및 속도 제어를 향상시킨 슈퍼 크루즈 버전을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캐딜락 CT4, CT5를 시작으로 에스컬레이드 완전변경 등에 순차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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