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美 시작 가격 5845만원, 日 제압하고 獨 추격 고삐

  • 입력 2020.05.20 09:4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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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GV80과 함께 사전 계약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네시스 신형 G80의 현지 판매 가격이 공개됐다. G80은 저가로 북미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 왔던 과거와 다르게 국내보다 비싼 가격에 책정됐고 지난 3월 공개된 예상 가격대도 뛰어넘었다. 

기본 가격 5247만원의 가솔린 2.5에 디젤 2.2 250만원, 가솔린 3.5 터보 660만원을 더하고 여기에 각각의 패키지를 선택할 때마다 가격이 달라지는 국내와 달리 미국에서는 트림을 나누고 가격을 정했다. 수입차의 한계상 패키지 구성을 최대한 단순화하고 트림으로 차별화 한 것이다.

G80 미국 버전은 2.5 터보가 6개, 3.5 터보는 4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2.5 터보는 스탠더드, 어드밴스드, 프레스티지를 후륜과 사륜구동으로 구분하고 3.5 터보는 스탠더드와 프레스티지를 같은 방법으로 구분했다.

2.5 터보의 시작 가격은 4만7700달러, 우린 돈으로 5842만원이다. AWD를 탑재한 최고급형 프레스티지는 5만9100달러. 이는 2.5 터보의 국내 시작 가격 5247만원보다 600만원가량 높은 것이다. 3.5 터보의 북미 시작 가격은 5만9100달러(7240만원)로 5907만원인 국내와 2000만원 이상 비싸다.

3.5 터보는 스탠더드 트림을 없애는 어드밴스를 시작으로 전자제어 서스펜션, 파노라마 선루프,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 등 대부분의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AWD가 포함된 3.5 터보 최고급형 프레스티지의 가격은 6만7650달러(8291만원)다. 

제네시스 G80의 미국 판매 가격은 정식 공개 전 2.5 터보가 4만899달러, 3.5 터보는 5만9150달러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쟁차로 지목되고 있는 렉서스 ES는 3만900달러, 아우디 A6는 5만4900달러, BMW 5시리즈는 5만3900달러부터 시작한다. 일본 브랜드와 상품성 격차가 확실하게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는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겠다는 제네시스의 전략으로 판단된다.

미국 현지에서도 G80의 가격이 공개된 이후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를 정 조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제네시스 관계자는 "가격이 아닌 상품성으로 경쟁을 할 것"이라며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의 성능, 편의 및 안전 사양 모든 면에서 동급 세단과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네시스 G80 북미 판매는 오는 여름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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