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대 연구진이 팽창식 휴대용 전기자전거 '포이모(POIMO)'를 개발하며 도시 이동성의 개념을 새롭게 상기시켰다. 해당 모델은 평소 배낭 등 가방에 휴대하다 필요할 경우 전동 펌프를 이용해 공기를 주입해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18일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도쿄대 연구진은 최근 '2020 CHI 컨퍼런스'를 통해 휴대용 전기자전거 포이모의 개발 논문을 공개했다.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으로 제작된 해당 모델은 5.5kg의 비교적 가벼운 무게로 평소 가방 등에 휴대하다 필요 시 전동 펌프를 이용해 공기를 주입한 뒤 사용할 수 있다.
전동 펌프를 이용한 공기 주입은 약 1분이면 가능하고 이론적으로 수동으로 입으로 직접 공기를 주입할 수 있다. 팽창되는 부분은 사람의 체중을 견디기 위해 약 10psi의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되고 하단 전동식 구동계와 결합해 작동되는 방식이다. 구동계는 고무바퀴와 배터리, 전기모터 등으로 구성되고 본체 무게는 2.3kg, 구성품을 모두 합한 포이모의 총무게는 약 5.5kg이다.
연구진은 필요에 따라 쉽게 휴대할 수 있는 장점뿐 아니라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스쿠터와 전기자전거 충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업계는 포이모는 휴대성과 편의성에서는 눈에 띄지만, 휴대용 전동 펌프를 갖고 다니는 것은 매우 현실성이 낮고 실제 양산에서 인플레이터 플랫폼을 일부 결합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포이모 연구진들은 일본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포이모 시승 행사를 한 결과 기대보다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