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60만 km 달리는 저가형 배터리 개발 중

  • 입력 2020.05.15 09:40
  • 수정 2020.05.15 09:5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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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백만 마일(약 160만km)을 달릴 수 있는 저가형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테슬라는 올 연말 해당 배터리를 중국서 생산되는 모델 3에 탑재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5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5월 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상당히 발전시켜 공개할 계획이다"라며 일명 '백만 마일 배터리' 개발 계획을 처음으로 밝혔다. 테슬라가 개발 중인 해당 배터리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낮은 가격에 수명과 저장용량 또한 현재 보다 획기적으로 높이게 될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는 신형 배터리를 중국의 암페렉스 테크놀로지(CATL)와 공동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올 연말 모델 3에 우선 탑재되고 순차적으로 적용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가 개발 중인 신형 배터리는 코발트의 사용량을 줄이거나 화학 성분을 변형해 더 오랜 시간 동안 더욱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테슬라는 네바다 기가팩토리의 크기의 약 30배에 달하는 대규모 테라 팩토리를 건립해 인건비 감축과 생산량 증대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통해 전기차 생산 및 판매에서 에너지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테슬라가 전기차 보급 실적을 바탕으로 전기차 제조사에서 에너지기업으로 빠르게 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지방 정부의 코로나19로 인한 공장 가동 중지 명령을 무시하고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위치한 본사를 텍사스 네바다로 이전하겠다고 밝히는 등 CEO 일론 머스크는 당국의 봉쇄조치에 불만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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