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신형 G80도 피하지 못한 '택시' 개인택시 등록 영업 중

  • 입력 2020.05.15 08:00
  • 수정 2020.05.15 09:4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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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주력 볼륨모델 G80 3세대 완전변경모델이 국내 시장에 출시된 가운데 승용차가 아닌 영업용 개인택시로 용도변경 한 차량이 서울 시내에서 목격되고 있어 화제다.

15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신형 G80 개인택시를 촬영하거나 목격했다는 게시물이 등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속 차량은 흰색 외장 컬러에 '서울'로 시작하는 노란색 번호판을 단 모범도 아닌 일반 영업용 개인택시로 차체 곳곳에는 개인택시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루프에 택시캡을 단 모습이 확인된다. 현대기아차가 지난해부터 신형 쏘나타와 그랜저 등 신차를 출시하며 기존과 달리 택시 모델을 따로 내놓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주력 모델이 택시로 용도변경되어 서울 시내를 달리는 모습은 더욱 이색적으로 비춰진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꼭 한 번 타보고 싶다", "연비 때문에 수지 타산이 맞을까 걱정이다", "모범택시도 될 것 같은데", "운전할 맛 나겠다", "개인택시는 생각보다 수입차와 고급세단 등 많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지난 3월 출시된 3세대 G80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품성을 인정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모델이다. 특히 제네시스의 주요 시장인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와 소비자는 신차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해외 언론 매체가 3세대 G80에서 가장 먼저 주목한 부분은 외관 디자인이다. 미국의 유명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우리는 새로운 G80에 감동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G80에 적용된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 디자인 언어는 독특하고 우아하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GV80를 통해 먼저 선보인 대형 크레스트 그릴과 쿼드램프를 예로 들며 새로운 제네시스 디자인 정체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미국의 신뢰성 높은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Motortrend)'는 '새로운 럭셔리 세단을 만나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G80 실내에 대해 "인테리어 품질은 어떤 경쟁 모델에도 뒤지지 않는다. 비상등과 스타트 버튼이 대시보드 우드 트림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살펴보라"고 언급했다.

또 로드앤트랙 자동차 전문지는 '신형 G80는 BMW 5시리즈의 강력한 라이벌'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새로운 후륜구동 플랫폼과 최고출력 375마력 3.5 터보 엔진은 즐거움을 줄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매우 흥미롭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모터1 또한 "무게 중심을 낮춘 3세대 후륜구동 플랫폼은 주행 성능을 향상시키며,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앞서 선보인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 GV80를 비롯 신형 G80의 성공적인 신차 출시를 바탕으로 제네시스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G80(구형 모델 259대 포함) 4416대 팔리며 판매를 견인하고 GV80 4324대, G70 826대, G90 651대를 기록하는 등 총 1만 217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59.7% 성장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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