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로 가는 시작점 '45 EV' 현대차 전동화 전략 전환점

  • 입력 2020.05.11 08:5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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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콘셉트카 '45'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는 현대차 '45 EV' 크로스오버가 최근 프로토타입의 테스트 장면이 자주 포착되면서 출시가 임박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의 여러 매체가 전하고 있는 소식을 종합하면 45 EV는 오는 2021년 1월 데뷔가 유력해 보인다.

45 EV에 쏠려있는 가장 관심은 디자인이다.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45는 1974년 토리노 모터쇼 포니 콘셉트카 데뷔 45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다. 콘셉트카 45는 디자인 변신에 몰두하고 있는 현대차가 45년전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절묘하게 버무려 과거의 향수를 자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포착되고 있는 45 EV는 이전의 프로토 타입에서 양산에 가까운 최종 완성 단계에 접어든 것들이다. 위장막으로 세부적인 디자인을 감추고 있지만 콘셉트카에서 보여준 슬림한 LED 헤드램프와 쿠페형 루프라인, 높게 배치한 벨트라인으로 SUV 쿠페의 날렵한 실루엣까지 숨기지는 못했다.

현대차도 45 EV의 외관 디자인이 결정된 상태며 실내 인테리어의 구성도 세부적인 손질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막바지 테스트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45 EV는 외관과 실내 디자인의 구성 못지 않게 않게 현대차 미래 친환경차 전략의 전환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모델이기도 하다.

전기차 전용 모듈 플랫폼 E-GMP에 2개의 전기 모터를 기반으로 하는 전륜구동 시스템을 처음 갖추게 될 45 EV는 여기에 현대차 그룹에서 가장 진보한 자율주행 시스템과 첨단 운전 및 안전 사양이 가득 담길 예정이다. 실내는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을 사용해 센터 콘솔과 변속기 노브 등을 없애 버렸다.

일각에서는 45 EV에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어 강력한 성능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는 45 EV의 E-GMP, 전기모터, 배터리 등의 시스템을 기아차는 물론 향후 선보일 전동화 자동차와 공유해 테슬라와 경쟁하고 세계 3위권 전기차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등 현대차 전동화 모델의 역사는 45 EV 전후로 나뉘게 될 것"이라며 "동력 성능과 첨단 기능 모두 세계 최고 수준에서 완성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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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45ev #E-G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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