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美 소형 SUV 왕중왕...연휴에도 공장 가동

  • 입력 2020.05.04 08:4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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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가 2020년 1분기 미국 소형 SUV 경쟁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3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2만8242대로 이는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15여종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기록이다. 트랙스와 섀시,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며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되는 뷰익 앙코르도 1만4238대로 1분기 판매 4위에 올랐다.

트랙스와 앙코르는 국내 수출 통계상 모두 트랙스로 통합해 집계되는 형제 모델로, 미국 소형 SUV 세그먼트를 리드하는 대표 모델이다. 트랙스와 앙코르의 1분기 미국시장 판매량은 전체 소형 SUV 세그먼트 판매량의 30%에 육박하며, 지난해에는 총 22만9218대가 팔려 연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트랙스의 인기와 함께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의 소형 SUV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2018년 총 60만3369대 판매를 기록한 미국 소형 SUV시장 규모는 작년 총 69만3843대로 1년 사이 약 15% 성장했다. 한편 트랙스는 높은 전고와 탄탄한 차체 강성, 볼륨을 키운 휠 하우스 등 북미지역에서 선호하는 정통 SUV 스타일을 무기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kg.m의 경쾌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주행안전성, 핸들링도 호평 받아왔다. 특히 차체 강성과 안전성을 책임지는 통합형 바디프레임(Body Frame Integral System)에 광범위한 고장력 강판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트랙스는 국토교통부 주관 2013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상 수상,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2015 탑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 선정 등 국내외 충돌 안전 테스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아왔다.

트랙스는 한국지엠에서 생산해 수출되는 모델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국내에서 가장 많이 수출된 자동차에 오른 효자 모델이기도 하다. 한국지엠은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트랙스가 꾸준한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의 인기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국내 자동차 공장들이 5일까지 셧다운에 들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4일과 5일 양일간 트랙스 생산을 위해 부평 공장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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