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출고 후 꾸준히 제기되는 품질 논란

  • 입력 2020.04.27 11:28
  • 수정 2020.04.27 11:2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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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달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의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돌입한 가운데 조립 품질과 관련된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유하며 테슬라의 보다 적극적인 신차 검수를 촉구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미국 등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보급형 SUV 모델 Y의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돌입했다. 테슬라는 이를 바탕으로 최근 전세계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며 여느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다만 모델 Y를 인수 받은 일부 사용자를 중심으로 신차 조립 품질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원닷컴과 전기차 전문 소식을 보도하는 인사이드이브이 등 일부 매체는 테슬라 모델 Y에 대한 유튜브 리뷰를 전하며 테슬라 모델 S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소비자들은 초기 품질 관리에 대해 불만이 있었으며 이는 모델 X, 모델 3의 출시 이후에도 여전했고 이번 새롭게 선보인 모델 Y 역시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모델 Y에서 발견된 작은 문제들은 대부분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무료로 고칠 수 있는 것들이지만 보다 나은 해결책은 사용자가 차량을 인도받기 전 차량의 문제를 사전 파악하는 엄격한 품질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개된 영상에는 모델 Y의 테일램프 결로현상, 고르지 못한 패널 장착으로 발생한 단차, 잘못 부착된 시트팩 패널, 윈도우 몰딩의 접촉 불량, 뒷좌석 폴딩 불량, 테일게이트 작동 오류 등 다양한 문제가 지적됐다. 모델 Y의 조립 품질과 관련된 문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미국의 한 자동차 디테일링 전문회사는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 모델을 살펴본 결과 외장 도색 불량을 시작으로 스크래치, 실내 곳곳에 남아있는 접착제, 단차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모델 3가 출시된 이후 테슬라는 품질 관리를 강화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최근 출시된 모델 Y에서도 초기 품질은 여전히 미숙하고 프리미엄 브랜드임을 고려하면 신차 품질 관리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14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 모델 Y는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 3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차량으로 저렴한 가격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향후 베스트셀링 모델이 될 것으로 주목받는 차량이다. 당초 테슬라는 모델 Y가 2020년 가을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인도 시점이 약 6개월 앞당겨져 소비자는 물론 관련 업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로드스터, 모델 S, 모델 X, 모델 3에 이어 출고되는 테슬라의 모델 Y는 모델 3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1회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 505km(WLTP 기준)에 이른다. 실내는 3열 7인승 구조를 기본으로 화물 및 탑승자를 위한 다양한 시트 구성 및 적재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트렁크 이지 액세스를 이용한 편리한 수납도 가능하다.

2열 시트의 경우 독립적으로 완전히 폴딩되어 스키용품, 가구 및 여행용 가방 등을 적재할 수 있고 리프트 게이트가 트렁크 바닥까지 열려 짐을 빠르게 싣고 내릴 수 있다. 테슬라 모델 Y는 휠 토크를 디지털로 제어하는 2개의 독립 모터를 전후면에 각각 장착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3.7초의 순간 가속력을 발휘한다. 또한 비, 눈, 진흙 및 오프로드 노면에서도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한편 테슬라는 올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만3000대의 차량을 생산해 8만8400대의 고객 인도를 완료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7만9900대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 11만여대를 기록한 것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한 결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1분기 판매는 모델 S와 모델 X가 1만5390대 생산되고 1만2200대 고객 인도를 마쳤으며 모델 3와 모델 Y의 경우 8만7282대 생산, 7만6200대 인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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