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플랜 S 가동 'PHEV 전용 · 순수전기 크로스오버' 계획

  • 입력 2020.04.27 09:3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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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지난 1월 공개한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 S(Plan S)'가 올 연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될 조짐이다. 기아차는 올해 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을 통해 친환경차 전략을 보다 가속화 할 방침이며 2021년에는 순수전기 크로스오버 또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 1회 완전충전시 최대 480km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하고 고속충전 상황에서 20분 만에 충전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1월 모빌리티,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산업에서 예견되는 새로운 기회 영역에서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위한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 S'를 공개했다.

플랜 S의 핵심은 기존 내연기관 위주에서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체제로의 전환과 동시에, 선택과 집중의 방식으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혁신 및 수익성 확대를 도모하는 것으로 보다 구체적 계획으로 기아차는 2021년 첫번째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승용, SUV, MPV 등 전차급에 걸쳐 신규 전기차 모델을 투입 2025년 총 11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아차 측은 전용 전기차 모델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되며, 승용과 SUV의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오버 디자인, 미래지향적 사용자 경험, 50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 20분 이내 초고속 충전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기차 기술력이 집약된다고 밝혀왔다. 또한 전기차 라인업은 충전시스템 이원화(400V/800V) 등 고객 요구에 맞춰 상품성을 차별화한 고성능의 ‘전용 전기차’와 보급형의 ‘파생 전기차’를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선택지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닐 던롭 기아차 북미법인 제품 및 기술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와 스티브 코소스키 북미 제품전략부 담당자는 지난 지구의 날을 맞아 공개된 영상메시지를 통해 관련 소식의 업데이트 상황을 전했다. 이들은 올 연말 미국 시장에 새로운 PHEV 전용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고 2021년 말에는 신규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기아차 최초의 순수전기차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소스키는 순수전기차와 관련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매우 놀랍고 극적인 새로운 전기차가 될 것이며 완전충전시 약 300마일의 주행이 가능하고 20분 미만의 빠른 충전시간을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와 뉴욕 오토쇼를 통해 이매진 콘셉트와 하바니로를 선보인 기아차는 향후 이들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차 모델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들은 현대차와 공유하는 순수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해 기존 쏘울 EV와 니로 EV 보다 크고 강력한 동력성능과 더 많은 기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아차는 플랜 S를 통해 2025년 전차급에 걸쳐 전기차 11종 풀라인업을 갖추고, 글로벌 점유율 6.6% 및 친환경차 판매 비중 25%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전기차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2026년에는 전기차 50만대, 친환경차 100만대 판매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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