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오면 멈췄던 전 세계 주요 완성차 공장 다시 돌아 간다

  • 입력 2020.04.24 08:3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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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지난 2월부터 대부분 가동이 멈춘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 시설이 5월초 대부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주간 대부분의 공장을 폐쇄한 미국의 경우 5월초 생산 재개를 위한 준비에 바쁜 것으로 전해졌다.

피아트 클라이슬러와 토요타, 혼다는 내달 4일부터 점진적으로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GM과 포드는 정확한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비슷한 시기에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역시 내달 4일 테네시주에 있는 채터누가 공장을 재가동하고 생산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19의 확산에도 글로벌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가동율을 유지해 왔던 현대차와 기아차도 중국과 북미, 유럽 공장의 재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체코, 터키, 멕시코 등의 현지 공장도 정상 가동의 수순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업계는 그러나 생산보다 수요를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수요 비중이 큰 시장의 코로나 19 경계가 아직 풀리지 않았고 이에 따른 이동 제한과 상점 폐쇄 등의 조치가 여전해 팔리지 않는 자동차를 무작정 생산하는 일이 더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부품 공급사와 딜러 네트워크 등을 수습하고 정비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코로나 19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공장의 재가동 만으로는 자동차 산업의 회복이 당장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세계 13개 주요 완성차 업체의 공장 상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총 300개 공장 가운데 213개 공장이 문을 닫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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