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신규 등록 증가세 회복, 상반기 2400만대 돌파 전망

  • 입력 2020.04.21 09:12
  • 수정 2020.04.21 09:3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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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동차 등록 대수가 상반기 24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이후 매년  등록 대수 증가세가 완만하게 줄었지만 올해 들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2018년 2300만대를 돌파한지 3년 만에 국내 자동차가 2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말 기준 2367만7366대에서 올해 1분기 2379만7083대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코로나 19 사태로 폐차와 같은 등록 말소 건수가 감소하고 있고 완성차의 신차 판매도 예상보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신규 등록 대수는 41만4451대다. 이 가운데 신차와 수입차가 각각 28만5113대, 5만8303대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말소 건수는 절반 수준인 19만대를 기록했다. 신규 등록이 말소 등록 건수를 크게 넘어 서고 있어 코로나 19 사태에도 자동차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015년 전년보다 87만1930대가 증가한 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조금씩 감소해왔던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세도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세는 2016년에 전년 대비 81만3466대, 2017년 72만4944대, 2018년 67만4260대, 지난해에는 47만4811대로 매년 줄었다.

자동차 등록 대수 2400만대가 되면 우리나라 인구 2.17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2.19명에서 소폭 늘어난 수치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60만1048대였던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수소차 등 친환경차는 1분기가 끝난 3월말 67만2311대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의 올해 등록 대수도 상반기 70만대를 넘어서며 점유율이 3%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우리 완성차의 수출과 해외 판매가 고전을 하겠지만 경기 불안에 따른 자동차의 장기 보유 심리로 누적 등록 대수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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