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하이브리드 미스테리, 유럽 시장 판매 점유율 급상승

  • 입력 2020.04.20 12:5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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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산으로 유럽의 모든 산업계와 소비가 멈추다시피 한 가운데 기아차는 나홀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유럽 법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유럽 전체 시장 점유율이 역대 가장 높은 3.7%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유럽 신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6.3% 감소했지만 기아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2%에서 0.5%p 상승했다.

유럽 시장 전체의 부진으로 기아차 역시 1분기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1.4% 하락한 11만3026대에 그쳤지만 대부분의 브랜드가 최악의 부진에 빠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는 반사 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더 고무적인 것은 같은 기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했다는 점이다.

1분기 기아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전동화 모델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2만1340대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기아차 유럽 판매 물량의 18.9%를 차지하는 수치다. 특히 친환경차 수요가 가장 많은 영국에서는 전체 시장의 15%를 차지했다.

모델별로는 순수 전기차인 니로 EV(현지명 e-Niro)와 쏘울 EV(e-Soul)이 기아차 친환경차 수요의 32%를 차지할 정도로 판매가 급증했고 플러그인하이브드와 하이브리카 버전 XCeed, Ceed 스포츠 왜건이 30%를 차지해 친환경 라인업 전체가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기아차 유럽 법인은 최근 2020 세계 올해의 차에서 월드 어반카((World Urban Car)를 수상하면서 더 많은 관심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 법인 관계자는 “2020년 1분기는 유럽 대부분의 국가가 사회적 거리두기, 이동 제한 등의 조치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고 씨드(Ceed) 라인업의 판매 확대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현지 전략형 모델인 씨드 라인업이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2만9664대를 기록하며 영국을 중심으로 하는 유럽  시장 전역에서 미스테리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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