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성능 'V'를 기대했던 수많은 마니아를 실망 시켰던 캐딜락이 제대로 된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CT4-V, CT5-V 블랙윙(Blackwing)이 그 주인공으로 캐딜락은 기존 V 라인 이상의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발휘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두 모델 모두 10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6단 수동변속기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CT4-V 블랙윙은 3.6ℓ V6, V시리즈 플래그십 자리에 오르게 될 CT5-V 블랙윙은 6.2ℓ V8 파워트레인 탑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엔진은 캐딜락의 기존 모델에도 사용되고 있지만 특별히 튜닝된 섀시와 차체 제어 기술로 전혀 다른 특성의 주행 능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블랙윙 배지를 달지 않은 CT5-V의 V6 엔진은 최고 출력 355마력, 4기통 엔진을 탑재한 CT4-V는 320마력의 성능 발휘에 그쳤다.
이 것 역시 낮은 출력이 아니지만 블랙윙 라인의 출시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지만 캐딜락은 지난해 출시한 CT4-V와 CT5-V로 뭇매를 맞았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각각 464마력, 640마력을 발휘했던 전작 ATS-V와 CTS-V에 비해 출력 성능이 턱없이 낮았기 때문이다.
캐딜락은 따라서 CT4-V 블랙윙, CT5-V 블랙윙이 "브랜드의 모든 성능이 집약되고 캐딜락의 장인 정신과 기술의 정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캐딜락의 장담과는 다르게 블랙윙 시리즈는 당초 예정된 상반기 공개가 코로나 19 사태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