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N · 제네시스 출범 5주년 '어디까지 왔을까?'

  • 입력 2020.04.14 15:48
  • 수정 2020.04.14 15:5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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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존 대중차 브랜드에서 이미지 탈피를 선언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고성능 브랜드 'N'을 출범시키며 혁신적 변화를 예고한다. 그리고 어느덧 시간은 흐르고 현대차그룹의 단일 브랜드 출범은 올해로 5년째를 맞이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제네시스와 N 브랜드는 현재 라인업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며 판매 볼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먼저 제네시스의 경우 2015년 브랜드 출범과 함께 다짐했던 2020년까지 중형과 대형 세단, 쿠페, SUV까지 아우른 6종의 풀라인업 구축 계획은 상당 부분 진척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2017년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G70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판매가 확대되며 상품성에 대한 호평과 함께 북미 시장에서 제네시스 판매 실적의 'V'자 반등을 이끈 주역으로 손꼽힌다. 

이어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이 투영되며 제네시스 패밀리룩을 처음으로 선보인 G90은 기존에 비해 고급스러움이 더욱 강조되고 브랜드를 상징하는 대형 크레스트 그릴과 쿼드램프 등을 통해 플래그십 대형 세단으로써 입지를 공고히 한 모습이다.

올해 초 국내 시장에 출시된 브랜드 최초의 SUV 'GV80'와 브랜드 명성에 맞춰 완전 새롭게 탄생한 'G80'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기가 어렵고 부품 공급 등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은 내년까지 GV80보다 작은 차급의 GV70와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여전히 부족한 전용 전시관과 특화 고객 서비스 부족은 여전한 과제로 지적된다.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고성능 브랜드 'N' 도입과 방향성을 처음으로 밝힌 현대차그룹은 기존 라인업에 N 배지를 단 고성능 차량들을 꾸준하게 선보이며 브랜드 정체성의 변화를 알려왔다. 여기에 최근 아반떼, 투싼, 코나 등 다양한 차종까지 N 라인업이 확장될 것으로 알려져 일부 마니아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까지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2017년 여름 N 브랜드의 첫 번째 양산차 i30 N을 유럽 전용 모델로 출시한 현대차그룹은 국내와 북미 시장을 겨냥해 N 배지를 단 벨로스터 N을 선보이며 국가별 서로 다른 모델의 판매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유럽시장의 경우 2018년, 차급 최초의 패스트백 스타일 i30 패스트백 N을 추가해 라인업을 2종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소형 해치백 i20 N 또한 선보이는 등 유럽에서 i 시리즈의 명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말에는 i30 패스트백 N과 i30 N이 독일 자동차 전문지 독자들이 뽑은 최고의 스포츠카를 잇따라 수상하며 N 브랜드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한편 N 브랜드의 인기 요소 중 하나는 강력한 동력 성능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부분으로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구현하는 퍼포먼스와 노멀, 스포츠, 에코, N 주행모드 뿐 아니라 N 커스텀 모드를 통해 상황과 운전자 성향에 따라 원하는 주행 세팅을 조합할 수 있는 등 매력을 자랑한다. 특히 곧 국내 출시를 앞둔 2020년형 벨로스터 N을 비롯 신차에는 8단 듀얼클러치 조합이 예상되고 있어 N 브랜드 확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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