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동차 판매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자동차 제조유통 협회(SMMT) 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3월 자동차 판매는 25만4684대로 지난해 기록한 45만8054대보다 44.4%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개인 승용차는 40.4% 감소한 13만2281대, 기업용은 47.4% 감소한 11만7557대, 상용차는 61.1% 감소한 4846에 그쳤다. 유종별로는 디젤과 가솔린이 크게 감소한 반면 전동화 모델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 61.9%, 가솔린 49.9% 감소했지지만 순수 전기차는 197.4% 증가한 1만1694대를 기록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도 38.0% 증가한 6818대를 팔았다. 3월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7103대를 기록한 폭스바겐 골프다. 포드 피에스타(6687대), 미니(6019대), 포드 포커스(5985대)가 뒤를 이었으며 기아차 스포티지가 4988대로 8위에 올라 국산차 가운데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했다. 스포티지의 올해 판매 누적은 8374대다.
SMMT는 주요 자동차 브랜드의 쇼룸이 문을 닫았고 공급과 유통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어 당분간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하고 올해 영국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대비 2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일 기준 5만1608명, 사망자는 537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