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코로나19 악재 속 1분기 글로벌 판매 전년比 73.6% 상승

  • 입력 2020.04.06 12:24
  • 수정 2020.04.06 12:2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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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 1월부터 3월까지 2020년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만3000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8만8400대의 고객 인도를 완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6% 성장한 것으로 전세계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심리 위축, 생산 공장 가동 중단 등 악재 속 눈에 띄는 결과로 주목된다.

6일 오토에볼루션 등 외신은 테슬라는 지난 3개월 동안 거의 10만3000대의 차량을 생산해 8만8400대의 고객 인도를 완료했으며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7만9900대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1분기 판매는 모델 S와 모델 X가 1만5390대 생산되고 1만2200대 고객 인도를 마쳤다. 모델 3와 모델 Y는 8만7282대 생산, 7만6200대 인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는 지난달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공장의 가동 중단이 실시됐음에도 어떻게 이렇게 많은 수의 생산과 판매가 가능했는지 주목했다. 일부에선 지난 1월 생산을 시작한 모델 Y의 고객 인도가 예상보다 빠른 3월에 시작됐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과 상하이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으나 미국의 경우 전면 중단은 3월말 실시해 1분기 판매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미국을 비롯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심리 위축을 고려해 당초 예정된 환경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차 업계는 독자적 생존 전략을 마련하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다만 이미 시장을 선점한 테슬라의 경우 환경규제와 관계없이 판매량을 더욱 늘려하고 있는 만큼 후발 주자와 기술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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