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강타한 '코로나19' 1분기 신차 판매 마이너스 성장

  • 입력 2020.04.02 14:3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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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시작되어 아시아를 거쳐 유럽과 북미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에 걸쳐 팬데믹 현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자동차 시장이 소비 심리 위축과 공장의 가동 중단 등을 이유로 신차 판매량에서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월에서 3월까지 2020년 1분기 미국 자동차 시장 신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럴 모터스는 지난 1분기 신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으며 FCA그룹도 10% 하락한 실적을 발표했다. 닛산과 토요타는 각각 미국 시장에서 30%, 9% 줄어든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FCA그룹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1월과 2월 판매 실적이 3월 코로나19 충격을 일부 상쇄했다"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판매를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 3월 판매의 경우 43%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분기 신차 판매 실적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암울한 향후 전망을 보여준다고 밝히며 최근 애널리스트들은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신차 판매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전세계로 확산 중인 코로나19는 글로벌 확진자 수가 91만명을 넘어서고 미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확진자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지난달 19일 확진자 1만명을 기록한 뒤 13일만에 20배 늘어난 약 20만명의 확진자 수를 최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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