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신호등에 반응하는 '오토파일럿 베타' 버전 테스트 중

  • 입력 2020.03.31 09:07
  • 수정 2020.03.31 09:0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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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율주행 보조시스템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오토파일럿 베타 버전의 경우 교차로 신호등에 따라 정차와 주행이 차량 스스로 이뤄진다.

31일 카스쿱스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일부 사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오토파일럿 베타 버전의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당 테스트에 참여한 한 테슬라 고객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사거리 신호에 따라 정차와 주행이 가능한 모델 3의 영상을 업로드하며 관심이 집중됐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 역시 해당 영상을 보도하며 신호등에 따라 반응하는 모델 3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하고 테슬라가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시장에 출시하기 전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실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살펴보면 모델 3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오토파일럿이 실행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사거리에서 신호등을 인지한 후 정차와 주행을 차량 스스로 판단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또한 해당 영상에는 테스트 차량이 신호등이 녹색등으로 변할 경우 차량 스스로 출발하거나 전방 차량의 유무와 관계없이 적색등에서 정지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해당 베타 버전의 경우 현재까지는 완벽하게 신호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지속적인 개선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미국 컨슈머 리포트는 지난 24일 일부 자동차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앱 개발자들은 도시의 신호등 체계를 측정해 운전자에게 가능한 정차하지 않고 도시를 통과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나 실제 뉴욕 시 등에서 실험을 진행한 결과 부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교통관제센터의 정보를 사용하거나 과거 신호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호등을 예측하고 있어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결과다. 하지만 컨슈머 리포트는 향후 신호등과 차량 간 직접 통신이 이뤄진다면 보다 안정적인 시스템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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