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유럽 신차 판매 20% 감소 '전세계 마이너스 12% 전망'

  • 입력 2020.03.30 14:11
  • 수정 2020.03.30 14:2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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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시작되어 아시아를 거쳐 유럽과 북미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글로벌 시장 경제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유럽 신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 자동차 시장 또한 12% 감소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30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유럽 공장이 가동 중단되고 판매 대리점이 문을 닫으면서 업계 분석가와 금융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유럽 내 올해 신차 판매는 최대 20% 감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IHS 마킷은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은 2020년 전례없는 즉각적인 수요 감소를 목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의 모든 지역에 대한 판매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고 코로나19는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위험 요소이다"라고 강조했다.

IHS 측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신차 판매는 12% 이상 감소해 7880만대가 예상되며 이는 앞서 올해 초 밝힌 수치 보다 약 1000만대가 감소한 것이다. 앞서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자동차 판매는 약 8% 감소율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IHS는 단기간 글로벌 판매가 급격하게 하락한 이후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느리게 찾아 올 것으로 내다봤다. IHS는 유럽 신차 판매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여러달 혼란이 지속되고 있어 당초 예상 보다 20% 감소한 1560만대를 예상했다. 또 미국 시장의 경우 당초 전망 보다 240만대가 줄어 15% 감소한 1440만대를 예고했다.

또 다른 분석업체 LMC 오토모티브는 세계 자동차 시장이 7700만대 이하로 하락해 전년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악의 경우 6900만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MC 측은 중국, 북미, 서유럽에서 당초 판매 전망치 보다 각각 300만대를 빼야한다고 분석했다. 세계적 투자사 모건스탠리는 상반기 전 세계 자동차 파매가 800만대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다만 하반기 50% 이상 손실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유럽 자동차 분석 전문업체인 자토 다이내믹스(JATO Dynamics)에 따르면 지난 2월 유럽 27개국 신차 판매는 106만3264대로 전년 동월 114만3852대에 비해 약 7.0% 감소했다. 이 결과 유럽 신차 판매는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한데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 1월부터 2월까지 누적판매는 219만4706대로 전년 동기 7.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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