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임원 인사, 기아차 사장에 송호성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 입력 2020.03.27 14:3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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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송호성 신임 기아차 사장, 요한 페이즌 기아차 내장 디자인 실장, 황헌규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장 부사장

현대차 그룹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경영환경 및 사업전략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수시인사의 일환으로 단행된 이번 인사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송호성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이 승진 임명됐다. 신임 송호성 사장은 수출기획실장, 유럽총괄법인장, 글로벌사업관리 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완성차 가치사슬(Value Chain)과 글로벌 사업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인물로 평가된다.

현대차 그룹은 송 사장이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통해 기아차가 최근 발표한 ‘플랜S’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로 꼽았다. 기아차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의 수석 내장 디자인총괄 출신인 요한 페이즌(Jochen Paesen) 상무를 기아차 내장디자인실장에 임명했다. 요한 페이즌 상무는 기아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전무와 함께 기아차가 개발하는 모든 차종의 내장 디자인 방향성 및 전략을 수립한다.

요한 페이즌 상무는 독일의 폭스바겐과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서 다양한 내장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니오 내장 디자인총괄 재임 당시 그가 디자인에 참여한 슈퍼 전기차 모델 ‘EP9’, 소형SUV 전기차 ‘ES8’, 콘셉트카 ‘EVE’ 등은 기존의 틀을 깬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글로벌 언론과 자동차 매니아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장 황헌규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중국 사업 부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사도 단행됐다. 최근 현대차그룹 중국 지주사 MECA사업실장(상무급)에 충칭창안자동차에서 MECA 전략을 담당한 자본운영본부장 시에차오펑 (解超朋)을 선임한데 이어, 볼보 차이나 집행부총재(Executive Vice President), 상하이-폭스바겐 판매·마케팅 총괄, 신생 전기차 회사 ‘이노베이트(Enovate)’ 공동창업자 및 CMO를 역임한 시앙동핑(向东平)을 베이징현대판매본부장(상무급)으로 영입했다.

업무 성과 기반의 여성임원 발탁 및 영입 인사도 있었다. 현대차 CS혁신실 유지영 실장, 현대칼라팀 다이애나 클로스터(Diana Kloster) 팀장, 제네시스국내기획실 김윤수 실장, 감사기획팀 김은아 팀장은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아울러 클라우딩 펀드 플랫폼 ‘텀블벅’의 COO 출신 김주리 상무를 현대차 전략투자분석팀장으로 영입했다. 기아차 박한우 사장은 고문에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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