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플랜S' 본격 가동, 2025년까지 11개의 EV 풀라인업 구축

  • 입력 2020.03.24 14:23
  • 수정 2020.03.24 14:2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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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플랜S'의 본격 가동을 선언했다. 24일 기아차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 7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한우 사장은 미래, 중장기 전략인 플랜S의 실행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플랜S는 '선제적 EV 전환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최적의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는 2대 전략이다.

박 사장은 우선 "새로운 브랜드 체계를 바탕으로 EV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며 2025년까지 전 차종에 걸쳐 11개의 EV 풀라인업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현재 7종의 전동화 모델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5년 이내에 소형부터 준대형에 이르는 친환경 라인업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전체 판매 물량의 25%를 친환경 자동차로 대체하고 이 가운데 절반은 순수 전기차가 차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 솔루션 전략은 크게 EV를 활용한 친환경 MaaS 사업 전개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 PBV 사업 진출을 통한 B2B 고객군 확대다. 개인용 비행체, EV 기반의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 자율주행 등 신규 사업을 도입해 자동차 중심의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신규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한 차량공유 및 물류 서비스 용도 차량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스케이트보드 기반의 Flexible 맞춤차로 다양한 B2B 사업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또 미래 재원 확보를 위한 수익성 제고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쏘렌토, 카니발 등 RV 볼륨 신차의 성공적 런칭으로 수익을 극대화 하고 북미, 유럽 등 주력시장의 내실 강화, 신흥시장 판매 확대 등 시장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위해 전사 조직체계 및 프로세스를 개선헤  기아자동차의 젊고 다이내믹한 이미지에 걸맞는 혁신적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 기아차는 또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쏘울의 성공적인 런칭과 인도 공장의 양산 개시, 내수 시장의 신차 인기로 2019년 281만 6000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이 신설된 정관 일부 개정안과 사내 및 사외 이사의 선임 건, 이사 보수 한도(전년도와 동일한 80억원) 승인의 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으며 기말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1150억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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