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요타 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적 수요 감소가 이어지자 일본 내 5개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24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 자동차는 다음달 3일부터 일본 내 5개 자동차 생산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토요타 프리우스, 4러너 SUV, 렉서스 등의 일부 차종이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 측은 이번 일시 가동 중단으로 약 3만6000대의 감산이 예상되며 코로나19의 여파로 전세계적인 판매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영향을 받게되는 공장은 일본 내 위치한 다카오카, 츠즈미, 다하라, 큐슈 등으로 토요타의 자회사 히노가 운영하는 하무라 등도 가동 중단이 예정됐다. 라브4 및 코롤라 세단과 투어링을 생산하는 다카오카 공장은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가동이 중단된다.
프리우스와 프리우스 PHV, 코롤라 해치백, 캠리 세단 및 렉서스 ES 하이브리드가 생산되는 츠즈미의 2개 생산 라인 또한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중단된다.
토요타 측은 4러너, 랜드 크루저 프라도, 렉서스 GS 및 렉서스 LC200을 생산하는 다하라 공장이 다음달 3일부터 10일까지 생산이 중단되고 렉서스 LS, NX, IS, RC 등을 생산하는 라인은 14일까지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렉서스 CT, NX, UX가 생산되는 큐슈 공장은 다음달 3일부터 15일까지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히노의 히무라 공장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다. 한편 토요타 측은 이번 생산 중단으로 얼마 만큼의 손실과 수출 감소가 예상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