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나는 차의 개성 담은 색상은 따로 있다' 제네시스 GV80의 카디프 그린
'폼 나는 차의 개성 담은 색상은 따로 있다' 제네시스 GV80의 카디프 그린
  • 김훈기 기자
  • 승인 2020.03.23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월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디젤이 출시된데 이어 이달 초 가솔린 모델이 추가되며 제네시스 GV80는 3.0 디젤, 2.5 · 3.5 터보 가솔린 등 총 3종의 엔진 라인업이 완성됐다. 제네시스 GV80는 다양한 엔진 사양 뿐 아니라 고급차 브랜드에선 보기 드문 외장 컬러가 사용되어 출시 초기 파격적 디자인 만큼이나 관심이 집중된 모델이다. 기존 고급차 브랜드에서 즐겨 사용되던 무채색 계열 보다는 지금까지 볼 수 었었던 새로운 컬러와 소재들이 사용됐다.

GV80에는 카디프 그린, 우유니 화이트, 비크 블랙, 세빌 실버, 로얄 블루, 카본 메탈, 리마 레드, 골드코스트 실버 등의 유광 컬러를 비롯해 마테호른 화이트, 멜버른 그레이, 브런즈윅 그린 등의 무광 컬러 등 총 11가지 다양하고 매혹적인 외장 컬러가 사용됐다. 여기에 GV80는 옵시디언 블랙 모노톤, 옵시디언 블랙/바닐라 베이지 투톤, 어반 브라운/바닐라 베이지 투톤, 울트라마린 블루/듄 베이지 투톤, 마룬 브라운/스모키 그린 투톤 등 총 5가지의 내장 컬러 패키지로 구성된다.

이들 중 GV80 메인 컬러는 살짝 짙은 녹색 계열의 카디프 그린. GV80의 역동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색상이다. 대형 크레스트 그릴, 4개의 램프로 구성된 쿼드램프를 비롯 곳곳에 적용된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요소인 '지-매트릭스'를 소화하기에 밋밋한 무채색 계열은 아마도 너무 답답한 느낌을 줬을지 모른다.

특히 쿼드램프에서 시작돼 후면부까지 부드럽게 이어진 포물선 캐릭터 라인을 담기에 전반적으로 톤다운된 외장 색상의 조합은 차량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캐릭터 라인은 더욱 분명하게 시각화되고 램프와 그릴은 선명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GV80 외장 색상에는 모두 전세계 유명 도시들의 이름이 들어갔다. 제네시스 컬러팀의 허승완 연구원은 한 인터뷰에서 "GV80의 외장 컬러는 장소(Place)가 가진 테마를 발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전 세계 특색 있는 도시들의 이미지를 콘셉트화 해 차에 어울리는 컬러를 개발하는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컬러를 완성하고 도시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니라 GV80에 어울리는 도시 또는 장소를 조사한 뒤, 그곳을 대표하는 색이나 그곳에서 떠오르는 색을 기반으로 외장 컬러를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해당 외장 색상의 제작 방식은 앞으로 출시될 완전변경 G80을 비롯해 GV70 등 제네시스 신차에 계속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GV80을 대표하는 색상은 카디프 그린이다. 그 다음으로 리마 레드 등을 꼽을 수 있다. 카디프 그린이 신차의 고급스러움을 담았다면, 리마 레드는 스포티함을 드러낸다.

허 연구원은 GV80 대표 색상으로 카디프 그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프리미엄 SUV에선 흔치 않은 컬러로 GV80의 개성과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자동차는 지금까지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무채색을 많이 썼다. 그러나 GV80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했다. 브랜드 최초의 SUV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독특함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카디프 그린과 관련해서는 약 2~3년전 개발이 시작될 당시에는 그린 컬러를 대형 세단 혹은 SUV에 사용하는 예가 많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향후 그린 컬러가 럭셔리를 대표할 수 있는 색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고 GV80가 출시된 이후 자동차 산업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그린 컬러는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끝으로 제네시스 컬러팀 연구원들은 GV80에는 세단과 차별화된 개성을 부여하고 싶었고 이를 위해 유색 컬러에 입자감을 강조했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고 있다. 입자감이란 도료에 미세한 금속 입자를 첨가해 빛이 반사되는 양을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방식은 색감의 깊이를 더하고 더욱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 무채색 컬러는 부드러운 느낌을 최대한 강조해 제네시스만의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허 연구원은 끝으로 GV80에 적용된 무광 색상과 관련해 "제네시스 최초의 SUV라는 특징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전 세계적으로도 프리미엄 SUV에 무광 컬러를 적용한 경우는 흔치 않아 GV80의 존재감이 한층 돋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네시스 GV80는 출시 첫 달 347대의 판매를 시작해 지난달 1176대가 기록되어 누적판매 1523대로 국내 럭셔리 SUV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