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블리' 폭스바겐 T1 삼바 기반 전기차 'e-BULLI' 콘셉트 공개

  • 입력 2020.03.20 12:07
  • 수정 2020.03.20 14:1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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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전설적 클래식카 '불리(BULLI)'가 최첨단 전동화 기술을 탑재하고 새롭게 선보일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최근 1966년 클래식 불리를 기반으로 제작한 전동화 콘셉트 '이-불리(e-BULLI)'를 공개했다. 폭스바겐 이-불리는 1966년 생산된 T1 삼바 버스를 기반으로 클래식한 모습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파워트레인을 전동화로 개선시켰다.

폭스바겐 상용차 부문은 실제로 T1 모델의 컨버전과 클래식 버전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단순 콘셉트카에 머물지 않고 전동화를 기반으로 재탄생하는 클래식 불리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폭스바겐 이-불리에는 기존 44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박서엔진에서 새롭게 83마력의 전기모터가 이를 대체한다. 폭스바겐 측은 엔진 출력만 비교하면 전기모터가 박서엔진 보다 2배 더 강력하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또한 최대 토크 역시 2배 이상 상승하며 보다 경쾌한 주행감각을 드러낸다.

클래식 불리의 전통적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파워트레인을 개선한 이-불리는 배출가스를 전혀 발생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전기모터를 사용함으로써 보다 조용한 주행이 가능하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위치한 변속기 레버는 P, R, N, D, B로 구성되고 B모드에선 감속 시 회생제동시스템이 연결되어 전기 에너지를 보충한다. 또한 이-불리의 최고속도는 130km/h로 제한됐다.

이 밖에 이-불리는 기존 1966 T1 불리와 마찬가지로 차체 후면부에 기어 박스와 전기 모터가 탑재되며 뒷바퀴 굴림으로 구동된다. 45kWh급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기모터에 전원을 공급한다. 이-불리에 탑재되는 대부분의 전동화 부품은 독일 중부에 위치한 폭스바겐그룹 카셀 제조공장에서 생산된다. 여기에 리튬이온 모듈의 디자인은 브라운슈바이크에서 설계됐다. 해당 레이아웃은 새로운 ID.3와 ID.BUZZ에도 사용될 계획이다.

폭스바겐 이-불리는 고속충전시스템에서 40분 만에 전력의 약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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