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보급형 SUV '모델 Y' 고객 인도 예상 보다 빨랐다

  • 입력 2020.03.17 14:07
  • 수정 2020.03.18 12:0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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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의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돌입했다. 지난해 3월 모델 Y를 최초 공개 후 약 1년 만이다. 업계는 예상 보다 빠르게 진행된 인도 시점에 주목했다.

17일 오토익스프레스, 카스쿱스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 Y의 첫 고객 인도가 시작됐다고 현지시간으로 16일 밝혔다. 지난해 3월 14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 모델 Y는 보급형 세단 모델 3에 이어 선보이는 차량으로 저렴한 가격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테슬라 라인업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주목받던 모델이다. 당초 테슬라는 모델 Y가 2020년 가을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인도 시점이 약 6개월 앞당겨져 소비자는 물론 관련 업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을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로드스터, 모델 S, 모델 X, 모델 3에 이어 출고되는 테슬라의 모델 Y는 모델 3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1회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505km(WLTP 기준)이며 적재공간이 1.9입방미터(1900리터)에 상시사륜구동 방식이 적용된다. 

실내는 3열 7인승 구조를 기본으로 화물 및 탑승자를 위한 다양한 시트 구성 및 적재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트렁크 이지 액세스를 이용한 편리한 수납도 가능하다. 2열 시트의 경우 독립적으로 완전히 폴딩되어 스키용품, 가구 및 여행용 가방 등을 적재할 수 있고 리프트 게이트가 트렁크 바닥 낮은 곳까지 열려 짐을 빠르게 싣고 내릴 수 있다. 테슬라 모델 Y는 휠 토크를 디지털로 제어하는 2개의 독립 모터를 전후면에 각각 장착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3.7초의 순간가속력을 발휘한다. 또한 비, 눈, 진흙 및 오프로드 노면에서도 높은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외신에 따르면 모델 Y 듀얼 모터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판매 가격은 5만2990달러, 한화 약 6580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고성능 퍼포먼스 모델은 6만990달러, 한화 약 7500만원에 판매된다. 또한 보다 저렴한 가격의 일반형 모델의 경우 내년부터 인도가 시작되고 3만9000달러(4800만원)에 판매 가격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 추가 제조시설을 증설하고 유럽과 미국 내 기가팩토리 건립을 추진하는 등 생산 능률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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