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차로 하이패스 내년부터 전국 주요 영업소로 확대

  • 입력 2020.03.17 11:55
  • 수정 2020.03.17 11:5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빠르면 내년부터 전국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날 때 차량 속도 그대로 차량속도를 줄일 필요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게된다.

17일 국토교통부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전국적으로 대폭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2개 이상의 하이패스 차로를 연결해 보다 넓은 차로 폭을 확보함으로써 운전자가 사고위험 없이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하이패스는 차로 폭이 협소한 경우가 많아 제한속도가 30km/h로 설정되어 있으며 운전자가 불안감을 느끼는 등의 불편이 있었다. 반면 다차로 하이패스는 차로 폭이 본선과 동일한 수준이므로 주행속도 그대로 영업소를 통과해도 안전상 문제가 없으며 운전자도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찰청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톨게이트 밖의 교통흐름 상 안전 등을 고려해 제한속도는 80km/h(본선형), 50km/h(나들목형)로 조정할 방침이다.

실제로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 영업소 등에서 다차로 하이패스 이용객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차로 하이패스의 종합만족도는 4.10(5점 만점)으로 단차로 하이패스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전성과 신속성 측면의 만족도가 대폭 상승해 다차로 하이패스를 확대할 경우 국민이 느끼는 체감효과가 클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2021년까지 총 60개소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는 사업효과가 크고 교통량이 많은 동서울, 시승 등 13개 본선형 영업소에 우선적으로 다차로 하이패스를 구축하고 내년 구조변경이 필요한 4개 본선형 영업소와 교통량이 많은 28개 나들목형 영업소에 구축하고 나면 주요 고속도로 영업소 대부분에서 다차로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국토는 하이패스 이용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차로 폭이 3.5미터 미만인 차로를 3.5미터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