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혜택' 3월 사회 초년생이 노려봐도 좋은 생애 첫차

  • 입력 2020.03.10 12:1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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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이 악전고투하고 있다.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급감했고 기업의 장기 생존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여 개발한 신차 출시 일정이 취소되거나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주요 모터쇼가 개막 직전 취소되는 일도 있었고 일정을 연기하거나 수개월 후에 열릴 행사의 개최 여부를 놓고 고심하는 곳도 수두룩하다.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은 활로를 찾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역대급 프로모션으로 신차 구매를 유도하고 더는 미루기 힘든 신차 출시는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대체하는 방법도 시도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나올 신차들이 각 브랜드의 볼륨 모델이고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 19 확산세의 영향이 연말까지 이어져 타격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역설적이지만 전염을 우려해 대중교통 이용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자동차 구매를 문의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지금이 자동차를 가장 좋은 조건에 구매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한다. 외국 브랜드와 상용차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모델의 수는 대략 71종이다. 여기에는 현대차가 MPV로 분류하고 있는 스타렉스와 쉐보레, 쌍용차의 픽업트럭이 포함돼 있다.

현대차는 승용 차종이 6종으로 SUV 5종보다 많지만 기아차는 반대다. 기아차 승용 차종은 8종, SUV는 카니발을 3개로 나눠 놓은 탓에 11종이나 된다. 쉐보레가 승용 2종, SUV 4종(픽업트럭 포함)으로 라인업을 짜고 있고 르노삼성차 역시 승용은 1종인데 비해 SUV는 2종, 쌍용차는 픽업트럭을 포함 5종의 라인업을 SUV로 구성해놨다. 라인업의 구성으로 보면 현대차는 승용 모델에 강점이 있고 나머지는 SUV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우울한 분위기로 맞고 있지만 3월은 사회 초년생의 생애 첫 차 수요가 가장 많을 때고 세대교체나 부분변경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할인 혜택이 풍성한 모델들이 제법 많다. 이런 때에 맞춰  업체들은 브랜드의 라인업 구성, 주력에 맞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가장 좋은 조건에 생애 첫 차로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을 추려봤다.

현대차는 모델 체인지가 임박한 아반떼, 그리고 주력 모델인 쏘나타에 7%라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반떼는 할부 금리를 1.5%로 내렸다. 3월 신차가 나오면 구형이 되는 차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생애 첫 차로 가장 적합한 준중형 아반떼를 지금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는 없다. 현대차는 아반떼에 제공하는 혜택을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제한적으로 제공한다. 서둘러야 한다는 얘기다.

기아차 라인업에서 눈여겨볼 모델은 스포티지다.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3세대 쏘렌토를 무려 437만원까지 할인해 주고 있지만 사회 초년생에게 부담스럽다고 봤을 때 스포티지는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50만원의 추가할인, 그리고 생산된 월에 따라 최대 100만 원의 혜택이 보태져 총 혜택이 무려 279만원에 달한다. 할부금리도 1.0%에 불과해 생산 월별에 따라 많게는 100만원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력 트림인 2.0 디젤 프레스티지를 2000만원대 초반에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쉐보레 브랜드는 트레일블레이저를 눈여겨봐야 한다. 완전 수입차라는 매력에 개별소비세 인하로 최대 137만원이 할인되고 있고 60개월 할부를 3.3%의 금리로 구매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할부 금리가 적용 기간에 따라 5% 이상이라는 점을 참작하면 파격적인 혜택이다.

르노삼성차에는 신차 XM3가 있다. 신차라는 특성 때문에 혜택이 많지는 않지만 '잔가보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잔가 보장은 일정 기간 보유 후의 가치를 보장하는 것으로 월 할부금 부담을 덜고 중고차로 처분할 때 일정액을 르노삼성차가 잔가율에 맞춰 회수하는 제도다. 할부금의 일정 금액을 유예하고 남은 금액만 매월 납부한 후 현금으로 상환하거나 할부를 연장하고 여의치 않으면 반납을 해도 되는 스마트 잔가 보장 할부를 선택해도 된다.

경쟁차가 대거 등장하고 노후화되면서 인기가 시들해졌지만 쌍용차 티볼리는 여전히 소형 SUV 시장에서 특히 여성들의 인기가 많은 모델이다. 경쟁사와 비교해 특별히 눈에 띄는 혜택은 없지만 할부 기간을 60개월로 정하고 50% 유예 할부를 선택하면 월 납입금을 최소화 할 수 있다. 10% 이상의 선수율을 납입하고 48개월 할부를 선택하면 80%까지 유예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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