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e-트론 및 e-트론 스포츠백에 스포츠 S 버전을 추가하며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차량(SUV) 라인업을 확장한다. 새롭게 추가된 모델들은 3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고속영역에서 보다 높은 출력을 발휘하고 테슬라 모델 X와 직접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모터원 닷컴 등 일부 외신들은 아우디 대변인을 인용해 올 여름 S 배지를 단 신형 순수전기차 판매가 시작된다고 보도하고 e-트론은 이미 판매 중이며 쿠페 스타일 e-트론 스포츠백은 오는 4월 고객 인도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아우디 S 모델들은 후륜에 2개의 모터를 탑재해 구동력을 증가시키며 커브길에서 차체 그립을 상승시키는 등 주행성능에서 보다 높은 완성도를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산형 순수전기차에 처음으로 3개의 모터를 사용하는 방식을 선택해 아우디 특유의 '콰트로 시스템'을 전기차에 접목한 부분이 특징이다. 새로운 S 모델들은 휠아치를 확대하고 전면 범퍼와 그릴에 크롬을 추가하며 일반 모델과 차별화를 꾀한다.
한편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아우디 e-트론 생산 라인은 지난달 배터리 공급 문제로 인해 잠시 중단됐으며 폴란드에 위치한 LG화학의 배터리셀 공급 물량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우디 대변인은 "S버전 전기차 모델들의 경우 약 9만유로에서 10만유로 사이에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