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잡은 '쏘렌토ㆍ아반떼ㆍG80' 공개 행사 대신 라이브 스트리밍

  • 입력 2020.03.09 07:47
  • 수정 2020.03.09 09:1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출시가 임박한 주요 신차의 대규모 공개 행사를 포기하고 포털 또는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전환한다. 미디어, 소셜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는 시승 행사는 소규모 그룹별로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가장 먼저 기아차의 4세대 쏘렌토는 이달 17일 포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공개된다. 사전 계약 첫날 신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던 신형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친환경 인증에 착오가 발생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17일 출시와 함께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기아차는 앞서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전 계약자의 부담을 모두 책임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형 쏘렌토는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장과 휠베이스를 키워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디젤 파워 트레인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이 가운데 국산 중대형 SUV 최초의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발휘한다.

현대차 준중형 아반떼의 7세대 풀체인지(프로젝트명 CN7)는 30일 공개될 예정이다. 쏘렌토와 같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미디어 대상 시승도 소규모 그룹 단위로 진행된다. 7세대 아반떼는 삼각떼라는 오명에 시달렸던 전작의 디자인 변화가 얼마나 이뤄질지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모델이다.

위장막, 예상도 등으로 유추할 수 있는 신형 아반떼의 외관은 현대차 디자인 컨셉 르필루즈와 캐스케이딩 그릴로 그랜저와 쏘나타에서 이어져 온 아이덴터티를 계승하지만 '삼각형'이 강조된 요소는 남아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에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강조해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의 반응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주력 모델인 더 올 뉴 G80(The All-new G80)의 공개는 4월 초로 넘어간다. 지난 6일 렌더링이 공개되면서 출시가 임박했다는 추측이 난무했지만 4월 초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글로벌 공개를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미디어 시승은 코로나 19의 추이를 보고 진정세에 접어 들었다고 판단하면 대대적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헤드 램프와 리어 램프의 더블 라인을 중심으로 매끈한 루프라인과 보디로 주목을 받는 더 올 뉴 G80(The All-new G80)은 국내외에서 역대급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내는 양쪽 문과 접하는 부분까지 길게 이어진 날렵한 형태의 송풍구와 가로로 넓은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포인트다.

국내 버전의 파워 트레인에 대한 정보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3세대 후륜구동 플랫폼에 기존 3.3 자연 흡기 가솔린과 3.8 엔진을 대체한 신형 세타3 2.5 터보, 람다3 3.5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차세대 세타3 2.5 터보 엔진은 약 30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고 람다3 3.5 트윈터보 엔진 역시 최고 출력 400마력 이상을 발휘한다.

한편 자동차 업계는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주요 모터쇼가 취소되고 공장 가동이 축소되는 등 최대의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렵게 개발한 신차를 제대로 홍보할 수 있는 행사 개최가 어려워지면서 소셜 네트워크와 포털 등을 통한 라이브 스트리밍에 매달리고 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