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살펴본 제네시스 올 뉴 G80 디테일 '절제하고 비웠다.'

  • 입력 2020.03.06 09:02
  • 수정 2020.03.06 09:1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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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의 원조격인 'G80'의 3세대 버전 'The All-new G80' 이미지가 공개됐다. 렌더링이 아닌 실제 차 이미지가 공식 데뷔전 먼저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보수적이고 조심스러운 현대차 그룹의 분위기로 봤을 때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얘기다.

몇 장의 이미지가 공개됐을 뿐인데 올 뉴 G80에 대한 국내ㆍ외 평가는 호평 일색이다. 제네시스 시그니처 크레스트 그릴과 쿼드 램프, 아우디의 뺨을 칠 정도로 매끈한 루프라인이 특히 좋은 얘기를 듣고 있다. 이미지를 자세하게 살펴보면서 독특하거나 새로운 시도들을 찾아봤다.

우선 G90, GV80에서 장식으로만 쓰였던 측면의 덕트 자리를 방향지시등으로 활용한 것은 이전에 없었던 시도다. 아웃 사이드미러에서 방향 지시등을 제거하고 대신 헤드램프, 리어램프와 같은 높이에 배치해 전면, 측면, 후면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했다.

외관의 압권은 길게 빠진 후드와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 라인이 간결해진 트렁크 리드로 연결된 것이다. 파라볼릭으로 불리는 이 라인으로 올 뉴 G90은 세단보다 스포츠카에 더 가까운 실루엣 그리고 후륜 구동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완벽한 균형과 비율을 보여준다.

창문 전체를 빙 두른 두툼한 크롬 몰딩, 고난도의 작업을 거쳐 앞 휀더와 2열 도어의 중간부터 시작해 리어램프로 연결되는 두 개의 캐릭터 라인은 강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려준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다른 라인업과 다르게 간결하고 강렬하게 디자인된 휠(20인치)과 전면 범퍼 상단부의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가볍지만 예사롭지 않은 패턴을 추가했다.

아웃 사이드미러를 도어에 장착하고 대신 쿼터 글라스의 면적을 최대화한 것도 보인다. 제네시스는 A필러의 두께와 룸미러 테두리를 최소화해 최대한의 시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트렁크 도어 역시 극도로 단순해졌다. 트렁크를 가로지르는 조명이 들어간 G90, 양각 형태로 볼륨을 준 GV80과 다르게 G80은 안쪽으로 음각 처리를 했다. 트렁크 도어의 테두리와 리어 램프를 어떻게 연결하고 끊어 놨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실차에서 풀어야 겠다. .

패스트백, 쿠페 타입 루프 라인을 갖고도 리어 글라스의 면적이 넓지 않은 것도 독특하다. 트렁크 도어의 상단 크기와 비율이 비슷하다. 리어 범퍼 아래 두 개의 배기구는 전면 크레스트 그릴과 같은 형태로 디자인됐다. 실내는 애쉬 우드와 고급 가죽으로 마감을 했다.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플로팅 타입으로 배치됐고 대시보드 쪽으로 부드럽게 상승하는 도어 핸들부, 계기반을 뺀 인스트루먼트 패널 전체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에어 벤트 베젤도 독특하다.

센터패시아의 버튼은 최소화됐다. 내비게이션과 라디오, 미디어 선택, 즐겨찾기 그리고 공조 장치 버튼이 각각 다른 패널에 자리를 잡고 있어 센터패시아는 물론 콘솔부 전체의 정돈감이 뛰어나고 간결하다. 14.5인치 와이드 모니터의 메뉴도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콘솔에는 다이얼 변속기와 GV80에서 선을 보였던 터치와 필기 방식 겸용 통합 컨트롤러도 보인다. 자동 주차 버튼도 콘솔에 배치됐고 아웃 사이드미러 설정 버튼을 알루미늄 재질의 다이얼 타입으로 배치해 세세한 부분에도 고급스러운 감성을 살렸다. 이미지 몇 장으로 올 뉴 G80을 살펴본 것이어서 실제와 다른 점, 다르게 보인 것들이 있겠지만 '절제와 여백'의 완성미는 역대급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서 뿐만이 아니라 해외 주요 매체에서도 올 뉴 G80이 벤츠, BMW, 아우디의 동급 모델과 견줄만한 내·외관 디자인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믿을 수 없이 대담하고 화려하다"는 극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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