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토종 브랜드 '지리(吉利 Geely)' 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차에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저궤도 위성을 투입할 계획이다. 5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지리 자동차그룹은 지난 화요일 새로운 위성 제조 공장에 22억7000만 위안, 한화로 약 38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저궤도 위성을 통해 자율주행차에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전송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임러, 볼보, 프론톤 등에 대한 투자로 중국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유명한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인 지리 자동차그룹은 현재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에 위성 제조 공장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2025년까지 500여개 위성 생산을 목표로 약 300명의 숙련된 기술자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리의 기술 개발사인 지리 테크놀로지 그룹은 지난 2018년 저궤도 위성을 연구해 발사하고 이를 운영하는 '지스페이스(Geespace)'를 출범시킨 바 있다. 지스페이스는 올 연말까지 상업용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218만대의 차량을 판매한 지리 자동차그룹은 테슬라, 토요타 등과 자율주행기술 분야에서 경쟁을 펼쳐왔다. 지리는 2025년경 자사 자동차와 위성 간 연결을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네트워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