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도시에서 자동차 판매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도입

  • 입력 2020.03.02 09:1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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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산 및 판매에 급격한 하락세를 경험한 중국 자동차 시장이 주요 도시에서 판매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도입을 시작했다.

2일 로이터 및 일부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 혼다, 닛산의 중국 합작투사들이 위치한 광저우 시의 경우 전기차 구매를 독려하기 위한 전기차 보조금 정책의 재도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제도는 지난해 폐기된 바 있다. 또한 후난성 동부에 위치한 샹탄 시는 신차를 구매할 경우 3000위안(한화 51만원)의 현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지역 매체를 통해 소개했다.  

폭스바겐 합작사인 FAW폭스바겐 공장이 위치한 광저우 시 인근 포산의 경우는 지난달 신차 구매 시 2000위안, 노후차 교체 시 3000위안의 현금 제공 계획을 밝혔다. 포산 관할 당국은 자동차 업체의 마케팅 비용을 상쇄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지난 2년간 중국 자동차 시장은 유례없는 판매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보도하며 특히 지난 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여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승용차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2월 1~16일까지 일일 판매 대수도 409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6965대보다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PCA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2월 전반 2주일 동안 영업한 자동차 딜러가 극히 소수였고 매장을 찾은 고객도 눈에 띄게 줄어다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해 CPCA는 2월 자동차 판매량이 예상를 훨씬 밑돌면서 전년 동월에 비해 70% 정도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중국 자동차 판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 상반기 10%대 감소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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