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네바 모터쇼 취소 공식 발표 '스위스 1000명 이상 이벤트 금지'

  • 입력 2020.02.28 19:24
  • 수정 2020.02.28 20:2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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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정부가 현지시간으로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1000명 이상 사람이 모이는 모든 이벤트에 대해 즉시 금지령을 발표했다. 스위스 당국은 해당 조치가 다음달 15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영국 옵저버를 비롯 블룸버그,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1000명 이상의 사람이 모이는 공공 및 민간 이벤트 모두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당장 다음달 5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될 '2020 제네바 모터쇼'가 매년 수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어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네바 모터쇼 조직위는 이날 정오경 2020 제네바모터쇼의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조직위는 "모터쇼 취소는 가슴 아픈 일이지만 모든 관계자의 건강이 가장 우선"이라며 "참가 업체의 손해가 크겠지만 우리의 조치를 이해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스위스 정부는 이번 발표가 스위스 공공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인식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조치로 스위스에서 질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1000명 이하의 사람이 모이는 이벤트에도 관할 주 당국과 협의해 개최 여부를 결정해야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지시간으로 27일, 코로나19 발병에 대해 결정적 시점에 있으며 세계 각국이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까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중국에서 사망자 2747명을 포함해 7만8630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외 지역에서는 44개국에서 54명이 사망하고 3474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스위스에서도 15명의 확진자가 보고되고 스위스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의 확진자가 나온 이탈리아 북부와도 접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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