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모터쇼, 스위스 확진자 발생에도 강행 '방역관리에 만전'

  • 입력 2020.02.27 08:0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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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청정국가였던 스위스에서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지만 제네바모터쇼(GIMS)는 예정대로 열린다. GIMS는 27일 모터쇼 참가 및 프레스데이 참가 기자에게 "2일부터 시작하는 모터쇼의 공식 행사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이메일을 통해 알렸다.

GIMS는 현지시각으로 25일 스위스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긴급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스위스 연방 공중보건국(FOPH)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지침에 따른 방역 대책을 실시할 예정이며 정기적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확진자의 추가 발생 등 확산 여부에 따라 다른 판단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서는 GIMS의 이번 결정에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위스 최초의 확진자가 자동차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탈디자인(ItalDesign)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한 제네바모터쇼가 열리는 팔렉스포의 다른 전시회는 대부분 취소된 상황에서 수십만명이 찾는 모터쇼만 강행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GIMS는 매년 66만명 가량이 찾는 스위스 최대 규모의 전시로 여기에는 중국 업체도 다수 참가할 예정이다. 따라서 프레스데이와 일반인 관람 기간 동안 코로나 19 확진자가 많은 주변국과 중국인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취소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GIMS는 중국을 비롯한 위험지역에서 참가하는 업체와 관람객에게 스위스 입국 14일 전 필요한 검사를 통과하고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밝혀 전시장 입장에 상당한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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