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에 발목 잡힌 자동차, 신차 출시 및 전시 줄줄이 취소

  • 입력 2020.02.25 16:19
  • 수정 2020.02.25 16:2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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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바이러스 코로나 19 확산으로 자동차와 관련업계의 주요 행사가 연이어 취소되고 있다. 업계는 국내 감염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시장을 찾거나 신규 계약자까지 급감하고 있어 중국산 부품 수급 문제로 완성차 공장이 셧다운 된 것 이상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내달 3일 갖기로 했던 XM3 공개행사를 25일 전격 취소했다. 르노삼성차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가적으로 적극적인 예방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며 XM3 행사 일정을 취소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행사 취소와 무관하게 3일 자료를 통해 XM3를 공개하고 본격 판매를 시작하는 신차 일정은 당초 예정대로 진행된다. 르노삼성차는 행사 취소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겠지만 어려운 가운데 의욕적으로 준비한 신차 출시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고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잃은 것에 허탈해 하고 있다.

내달 18일부터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수소모빌리티+쇼도 7월초 연기됐다.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는 25일, 코로나19 확산에도 방역활동을 강화해 계획대로 전시회를 개최할 생각이었지만 해외 바이어 및 참가 기업의 우려와 문의가 쇄도하자 연기 개최를 결정했다.

람보르기니, 페라리도 신차 공개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의 기자실도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일부는 제한적으로 폐쇄하는 조치에 들어갔다. 업계는 코로나 19의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주요 신차 공개와 마케팅의 일정과 수위를 조절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의 확산이 언제 어떻게 멈출지 알 수가 없고 확산세가 줄어든다고 해도 당장 행동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대책없이 기다릴 수 밖에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5월로 예정된 '2020 부산모터쇼'에도 영향을 주는 것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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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X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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