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대세라는데 #1 '세계에서 가장 빠른 모델 탑5'

  • 입력 2020.02.25 14:45
  • 수정 2020.02.25 14:5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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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친환경차는 429만대로 전년 대비 15.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럽의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와 중국과 미국의 친환경차 혜택이 더해지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친환경 모델들이 선보이고 있다. 일부에선 올해 순수전기차 232만대를 포함 친환경 판매가 555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연기관차 퇴출이 가속화되고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전기차 시대가 시작되며 많은 제조사들이 1회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를 장점으로 부각하고 내연기관차를 압도하는 가속성으로 속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오늘날 소수의 하이퍼카를 비롯 완성차 업계는 고성능 전기차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2017년 5월 포르쉐 911 GT3가 경신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랩타임을 염두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모델 상위 5차종을 찾아봤다.

테슬라 로드스터

최고속도 40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1.9초의 순발력을 자랑하는 테슬라 로드스터는 약간의 잡음이 존재하지만 현재 지구상 가장 빠른 전기차임에는 분명하다. 비공식 추정 기록이라는 부분이 여전히 의문으로 남지만 테슬라 로드스터는 총 3개의 전기모터로 구동되며 약 10,000Nm의 가공할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웬만한 하이퍼카 보다 빠른 400km/h의 최고속도와 1000km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다음으로 415km/h 최고속도와 1.85초의 100km/h 순간 가속력을 자랑하는 리막 C_Two는 2018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콘셉트_One에 이어 등장한 C_Two는 1888마력의 가공할 출력과 2,300Nm의 폭발적인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를 1.85초 만에 가속하는 C_Two는 120kWh 리튬 망간 니켈 배터리를 탑재해 급속 충전 기준 30분이면 80%까지 완료된다.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는 643km에 이른다. 리막 C_Two는 사륜구동을 기본으로 토크 벡터링(R-AWTV)이 제공되고 휠마다 모두 4개의 모터가 장착됐다. 제동은 390mm의 브렘보 탄소 세라믹 로터와 6-피스톤 캘리퍼스로 제어한다.

리막 C_Two

리막 C_Two에는 또 인간의 간섭을 최대한 배제하는 레벨 4단계의 자율 주행 기술이 탑재되고 전세계 다양한 서킷 정보를 제공하는 '드라이빙 코치' 기능도 제공된다. 콘셉트_One보다 전장은 202mm 더 길어졌고, 폭은 132mm, 전고는 10mm 높아지면서 차량 중량이 50kg 더 무거워졌다.

애스턴마틴라피드 E는 최고속도 250km/h에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3.0초의 가속력을 자랑한다. 600마력을 넘나드는 고출력 전기모터로 움직이고 65kWh급 800V 배터리 전기 아키텍처로 5600개의 리튬 이온 18650 포맷 원통형 셀을 사용한다.

애스턴 마틴 라피드 E

애초 V12 엔진과 변속기 그리고 연료탱크가 있던 장소에 거치되어 무게 배분을 위한 효율적 구성이다. 최대 토크는 950Nm에 이르며 차체는 가벼운 합금 및 탄소 복합 재료를 사용해 제작됐다. 앞과 뒤 차축에는 개별 전기모터를 장착해 네바퀴를 굴리며 스프링과 댐퍼는 개별적으로 충격량에 따라 조절되는 방식을 취했다.

니오 EP9

최고속도 312km/h에 순간 가속력 2.7초를 자랑하는 니오 EP9은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와 포뮬러 E 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모델로 4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된 2인승 모델이다. 최대 출력은 1341마력을 발휘하며 완전충전시 420km를 달릴 수 있다고 제조사 측은 주장한다.

특히 니오 EP9은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6분45초의 랩타임을 기록,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 포르쉐 918 스파이더와 동등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소개됐다. EP9의 차체 중량은 1735kg이며 간접 수냉식 리튬 이온 배터리로 전력이 공급된다.

반다 덴드로븀(Vanda Dendrobium)

321km/h의 최고속도를 발휘하고 2.7초의 순발력을 내뿜는 반다 덴드로븀(Vanda Dendrobium)은 싱가포르 전기차 업체가 개발한 모델이다. 덴드로븀은 싱가포르에 자생하는 난초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고 고성능 2인승 모델로 전기차 업체 반다 일렉트릭의 최신 e-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반다 일렉트릭은 윌리엄 그룹의 기술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디비전인 윌리엄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과 함께 해당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윌리엄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 디비전은 레이스에 최적화된 공기 역학 구조와 컴포지트, 배터리 및 전기 구동 장치를 맡았다. 덴드로븀은 자동화된 부분 개방 루프와 도어를 적용하고 실내는 최고 품질의 스코틀랜드 가죽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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