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엉킨 자동차' 작년 뒤집힌 글로비스 골든레이 내부 3D 복원

  • 입력 2020.02.25 13:12
  • 수정 2020.02.25 13:1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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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해안에서 전도된 현대 글로비스 소속의 대형 자동차 운반선(CC) 골든레이(Golden Ray)호의 선박내 화물칸 모습이 3D로 복원돼 공개됐다. 골든레이호는 작년 8월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에서 도선사에 의해 내항에서 외항으로 이동하던 중 선체가 옆으로 기울면서 전도됐다.

사고 당시 배안에 타고 있던 24명 가운데 20명은 바로 대피하거나 구조됐지만 한국인 4명은 미 해안경비대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사고 이후 5개월 가량 전도된 상태로 있었던 골든레이호는 최근 주변 환경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장벽 설치를 시작했다.

전도된 상태의 골든레이를 바로 세우고 복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조지아주가 선체를 분해해 바다에서 치워버리기 위한 작업을 본격 시작한 것. 오염 방지 장벽은 선체 내부의 화물칸에 방치된 약 4000여대의 자동차와 각종 오염물과 부유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이다.

골든레이 제거 작업을 맡고 있는 전문 업체는 장벽을 설치하고 선박내 자동차를 제거하기 이전 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기술을 이용해 화물칸의 현재 모습을 3D 이미지로 복원했다. 이미지에는 좌현으로 전도된 선박이 상태와 다르지 않게 한쪽으로 쏠려 서로 엉켜있는 자동차의 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나있다.

한편 골든레이호는 지난 2017년 건조된 대형 자동차 수송 선박으로 길이 199.95m, 넓이 25.4m의 크기에 차량 선적 용량은 AEU(현대 엑센트 1대 기준)로는 6933대, RT(도요타 63년형 코롤라 1대 기준)로는 7618대 선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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