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생활자를 위한 '트윙고 Z.E.' 유럽, 소형 전기차에 올인

  • 입력 2020.02.25 09: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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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도시생활자를 위한 경형 순수전기차 '트윙고 Z.E.(Twingo Z.E.)'를 최초로 공개했다. 다임러 '스마트 포포 EQ'의 형제격 모델인 해당 모델은 올 연말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으로 다음달 개막하는 '2020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일반에 첫 공개된다.

25일 르노는 트윙고 Z.E.를 공개하며 LG화학의 22kWh급 배터리를 앞좌석 시트 아래 배치하고 60kW 전기모터의 탑재로 82마력의 최고 출력과 16.3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약 50km/h 도달까지 가속력은 4.0초, 최고 속도는 135km/h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트윙고 Z.E.의 1회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WLTP 도심 기준으로 250km에 이르고 복합 180km를 확보했다. 스마트 포포 EQ가 약 116~130km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보다는 소폭 높은 수치다.

트윙고 Z.E.는 스마트 포포와 동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로 일부 구성 요소 또한 공통적으로 사용된다. 이들 차량은 '에디슨'으로 불리는 다임러와 르노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스마트 포포는 트윙고 Z.E. 보다 뒤늦게 출시될 전망이며 트윙고 Z.E.는 스마트 포포와 함께 슬로베니아에 위치한 노보메스토 르노 공장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르노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 보다는 주차 편의성과 기동성 부분에서 여전히 시티카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상당수 존재한다"라고 말하며 신차의 개발 취지를 밝혔다.

한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유럽의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라인업에 걸친 가혹한 전동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시티카와 경차 등 일부 내연기관차의 경우 수익성을 이유로 전동화를 포기하며 단종 수순을 밟고 있다.

다만, 폭스바겐그룹 내 폭스바겐과 스코다, 세아트 등은 여전히 소형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으며 혼다 역시 올 여름 유럽 시장에 '혼다 e' 순수전기차를 출시할 전망이다. 이 밖에 르노는 저가형 대중차 브랜드 다치아를 통해 다음달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번째 순수전기차를, 피아트 역시 순수전기차 버전의 500 미니카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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