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물었더니, 친환경 영향력 툰베리보다 아텐버러

  • 입력 2020.02.20 11:57
  • 수정 2020.02.20 12:0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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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기아차가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기아차 영국 법인은 최근 현지 소비자의 환경 인식과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 구매 의향 등을 물었다. 설문 조사에서 영국인 10명 가운데 7명이 환경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3분의 1이 전기차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16세에서 60세 사이의 영국 거주자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77%는 향후 3년 이내에 친환경차를 구매할 의사가 있으며 절반이 넘는 60%가 전기차 시대가 올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21%는 향후 18개월 이내에 친환경차를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영국에서 환경에 대한 인식 전환에 영향을 주는 인물로는 환경 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를 제치고 데이비드 아텐버러 David Attenborough)경이 꼽혔다. 데이비드 아텐버러경은 영국의 유명 동물학자이자 방송인으로 '자연 다큐멘터리'의 거장으로도 불린다.

이 밖에도 부모의 46%가 자녀들이 친환경차를 선택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하겠다고 답했으며 소셜 미디어가 환경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는 답변이 53%나 됐다. 반면 주행거리(43%), 충전 시설(40%), 충전시간(35%) 등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아차는 향후 5년 이내에 11개의 친환경 라인업을 영국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영국에는 주유소보다 많은 1만여개의 충전소에 2만9000여개의 충전기가 설치돼 있으며 기아차는 쏘울 EV와 니로 EV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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